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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도, 민비도 아닌 (오락성 7 작품성 7)
잃어버린 얼굴 1895 |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이지나
배우: 차지연, 김용한, 최정수, 강상준, 신상언, 김건혜, 금승훈
장르: 뮤지컬, 공연실황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48분
개봉: 2월 24일

간단평
1910년 8월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비 명성황후(차지연)의 사진을 찾는 한 노인, ‘민영익’(최종수)이 한성의 천진사진관을 방문한다. 사진관을 지키고 있던 사진사 ‘휘’ (신상언)는 왕비의 사진은 없을 거라고 답한다. 명성황후의 오른팔이었던 ‘민영익’과, 반대로 그녀와 깊은 악연으로 얽힌 ‘휘’는 각자가 기억하는 생전의 그녀를 떠올린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과 허구를 가미한 동명의 창작뮤지컬을 영상화한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살아생전엔 민비로, 죽어서는 명성황후로 불린 ‘민자영’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극은 명성황후의 사진은 단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해 1895년 을미사변의 밤과 주변인물, 정치적 세력 다툼을 기존의 역사관과는 다른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가문의 성공을 위해 제 발로 무거운 짐을 진 유년 시절부터 자식을 잃고 남편과 시부에게 외면 받는 외로운 여인의 삶, 백성들에게 미움 받는 왕비 시절까지, 명성황후의 사진을 찾아 나서는 여정 속에서 역사의 격동기를 지나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한 인간의 아픔과 슬픔, 욕망 등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9대의 4K카메라로 빔 프로젝터 등 3면을 둘러싼 각종 무대장치, 단차와 깊이를 활용한 바닥 무대, 역동적인 군무와 노래 등 뮤지컬이 지닌 고유의 매력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긴 작품이다. 눈앞에서 보는 생생한 현장감은 덜하지만 평소 보기 힘든 시선과 각도로 현장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디테일까지 담아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서울예술단이 제작하고 장성희 작가와 민찬홍 작곡가, 이지나 연출가가 참여했다.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아시아 뮤지컬 대상 등을 휩쓴 배우 차지연이 ‘명성황후’를 연기한다.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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