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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액션 이세계물 (오락성 6 작품성 6)
리스타트 |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조 카나한
배우: 프랭크 그릴로, 멜 깁슨, 나오미 왓츠, 양자경, 켄 정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3월 11일

간단평
‘달칵’ 동전을 넣는 소리, 고전 오락실 오락기를 떠오르게 하는 경쾌한 BGM와 함께 비트맵 이미지가 스크린에 떠오르며 139판째 게임이 시작된다. 매일 아침 7시는 타임루프에 갇힌 '로이'(프랭크 그릴로)가 침대에서 눈을 뜨자마자 정체 모를 킬러들과 싸워야 하는 시간이다. 그는 끝없이 이어지는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집과 거리를 달리면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지만 끝내는 살해되고 만다. 문제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이 매번 반복된다는 점.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단서를 쥐고 있는 전처 ‘젬마’(나오미 와츠)를 찾기 위해 ‘로이’는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리스타트>는 ‘철권’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고전 게임을 연상시키는 이세계에 갇힌 한 남자가 매일 정체 모를 킬러들에 맞서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벌이는 액션영화다. 모종의 계기로 타임루프에 갇혀 방황하던 주인공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지난 인생을 성찰하고 경험치를 쌓아 세계관 최강자로 성장한다는 스토리는 최근 유행하는 라이트 노벨이나 소년만화와 많이 닮아 보인다. 아울러 주인공과 킬러들도 어디서 본 듯한 비주얼이며 특성이라 참신함은 아쉽다. <A-특공대>(2010), <더 그레이>(2012) 등 주로 액션영화를 선보여온 조 카나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서사나 캐릭터보다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유머에 무게를 둔 작품이다. 시종 구르고, 뛰어내리고, 터뜨리고, 휘두르는 주인공의 액션은 회차가 더해갈수록 유려해지고 그 와중에도 유머를 놓치지 않아 보는 맛이 있지만 수위가 제법 높아 호오가 갈릴 수 있다.

배우 프랭크 그릴로는 주연 ‘로이’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멜 깁슨이 최종 보스 ‘벤터’ 역을, 나오미 왓츠가 ‘로이’의 각성 계기가 되는 ‘젬마’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검술 스승 역의 양자경과 아시안 식당의 주인 역의 켄 정 등 반가운 아시안 배우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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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루프, 고전 오락실 게임 등 매니아들 취향 저격할 각종 소재에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력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개봉 전부터 잔뜩 설렜다면
-웃기고! 유려하고! 총칼과 맨몸 격투가 난무하고! 스포츠카와 건물이 마구 박살난다! 스토리나 캐릭터의 참신함보다 타격감 있는 액션에 주안 둔 작품 선호한다면
-베고, 썰고, 태우고, 터뜨리는 수위 높은 액션… 댕강 썰려 날아가는 머리들에 자기도 모르게 비명 지를지도
-요즘 만화, 라이트 노벨, 게임 등을 휩쓴 ‘이세계’, ‘회귀물’ 트렌드에 크게 흥미 없거나, 나아가 지겹다고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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