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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없는 뮤직비디오 제작기! 피식피식 (오락성 6 작품성 5)
스프링 송 |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유준상
배우: 유준상, 김소진, 아키노리 나카가와, 정순원, 이준화
장르: 드라마, 뮤지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4월 21일

간단평

‘준상’(유준상)은 그룹 멤버인 ‘준화’(이준화)를 채근해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일본 후지산으로 향한다. ‘봄 노래’(스프링 송)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미리 촬영해 놔야 한다는 준상의 주장에 준화는 설득 반, 강요 반 당한다. 현지에 도착했으나 노래도 콘티도 배우도 없는 상황. 준상은 즉석으로 친분 있는 ‘아키’(아키노리 나카가와)를 섭외하고, 친한 후배인 ‘소진’(김소진)과 ‘순원’(정순원)을 전화 한 통으로 일본에 불러들인다.

<스프링 송>은 유준상과 이준화로 구성된 그룹 ‘J n joy 20’이 뮤직 없는 뮤직비디오의 제작기를 담은 작품이다. 후지산 아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은 중구난방에 우왕좌왕 그 자체다. 현장의 그 누구도 준상의 머릿속에 있는 선율과 큰 그림을 헤아리지 못하고, 준상 역시 ‘필’만을 강조하며 흐름에 몸을 맡겨보라는 황당한 이야기만 할 뿐이다. 비디오에 참여한 배우는 뮤지컬의 노래 일부를 부르는가 하면, 연극에서 했던 중국어 대사를 치기도 하는 등 각자의 언어로 연기에 임한다. 이런 모습이 유준상의 능청스러운 언행과 맞물리며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기는 하나 파편적이고 휘발성이 강한 편이라 극을 관통하는 유머의 흐름을 형성하지는 못한다. 쉽게 예측되지 않는 스토리와 뜬금없는 전개, 실제인 듯 아닌 듯한 연기와 묘한 캐릭터의 등장 등으로 독특한 리듬감을 지녔으나, 그 선율에 쉽게 몸을 맡기게 될지는 미지수다. 주연, 음악, 각본 그리고 연출까지 도맡은 유준상이 선보이는 세 번째 장편 영화다.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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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유준상 감독, 배우가 아닌 감독 유준상이 궁금하다면
-한산하고 평화로운 풍경 아래, 편하게 소품 감상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만족할 수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유준상 감독, 그 의도와 메시지가 확 다가오지는 않는다는
-타이틀 ‘스프링 송’을 보고 오, 음악 영화네! 라고 생각했다면. 뮤직 없는 뮤직비디오 제작기, 음악영화라고 하기엔 애매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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