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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서 태어난 세대, 욕망 통제약 ‘블루’를 거부한다면? (오락성 7 작품성 6)
보이저스 |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 박꽃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닐 버거
배우: 콜린 파렐, 타이 쉐리던, 핀 화이트헤드, 릴리-로즈 뎁
장르: SF, 어드벤처,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5월 26일

간단평
2063년, 인류는 지구 온난화를 피해 미래 세대의 거주지를 개척하려 한다. 완벽한 우성 인자를 갖췄지만 태어날 때부터 외부의 햇빛을 보지 못한 채 시설에 철저하게 격리된 30명의 어린이는 탐사대원 자격으로 우주선에 탑승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은 그곳에서 죽을 운명이며, 그들의 후손을 새로운 거주지에 보내기 위해 존재할 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대원을 통솔하던 대장 ‘리처드’(콜린 파렐)의 리더십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성인의 신체를 갖춰가는 대원들은 욕망을 통제하는 약 ‘블루’ 복용을 중단하며 야생적인 분노와 성적인 욕망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보이저스>는 우주선이라는 협소하고 제한적인 공간 안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30명의 주인공 사이에서 벌어지는 극한 갈등을 다룬다. ‘블루’ 복용이 상징하는 엄격한 룰이 깨지면서 욕망에 눈뜬 이들은 서로를 제압하려 들고, 편을 나눠 충돌을 벌인다. 창문 없이 답답하기만 한 긴 복도, 그간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저장고,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특정 지점 등 우주선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살려 연출된 극 중 대결이 스릴을 안긴다. 인류 역사의 시작, 집단 형성과 대립, 충돌과 봉합 등 다소 정형화된 인류사의 흐름을 그대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상투적인 감이 없지는 않지만, 시대 배경과 공간 설정 그리고 장르의 미덕을 십분 살려 원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한다는 점에서 관람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타이 쉐리던이 주연하고 SF영화 <다이버전트>를 연출하고 <인서전트>를 기획한 닐 버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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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 거주지 개척하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한 어린이 30명, 그 안에서 성인이 되는데…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 SF스릴러 장르 선호한다면
-식사 후 마시던 ‘블루’라는 용액의 정체, 분노와 성욕 등 자극적인 감정을 억제하는 약이었다면? 흥미로운 설정에 눈 번쩍 뜨이는 편이라면
-인류 역사의 시작, 집단 형성과 대립, 충돌과 봉합 등 다소 정형화된 인류사의 흐름을 그대로 묘사한다는 점에서는 다소 상투적인 감도…
-폐소공포증 소견 있다면. 빛 한줄기 없는 폐쇄된 우주선 안, 끝까지 바뀌지 않는 공간 등 마치 진짜 갇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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