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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오락성 6 작품성 7)
#위왓치유 | 2021년 6월 4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바르보라 차르포바, 비트 클루삭
배우: 테레자 테슈카만, 사비나 들로우하, 아네슈카 피트하르토바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4분
개봉: 6월 3일
간단평
체코 어린이의 60%는 부모의 제재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그중 41%는 타인에게 포르노 영상을 받는다. 50%는 낯선 사람과 아무렇지 않게 채팅을 하며 20%는 채팅 상대를 직접 만나기도 한다. 이는 체코만의 문제가 아니다.

체코에서 개봉 당시 6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위왓치유>는 체코판 ‘N번방’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성인 배우 세 명이 심리학자, 경찰, 성과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 아래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을 온라인 아동 성학대의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촬영이 진행된 열흘 동안 배우들은 랜덤 채팅 사이트를 통해 총 2,458명의 남성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성기 사진을 받았다. 또 화상통화 시 옷을 벗으라고 강요당하거나 이 때문에 협박받기도 한다. 더 놀랍고도 불편한 사실은 채팅 참가자 중엔 제작진의 지인이나 아동 캠프를 운영하는 남자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바르보라 차르포바 감독과 비트 클루삭 감독은 이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적나라하게 담으며 온라인 성학대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만연한지를 폭로한다.

영화는 직접 경험하지 않아서, 혹은 온라인 (아동) 성학대의 실체를 잘 알지 못해서 무감각했던 이들에게 경각심을 느끼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실제로 이번 영화를 계기로 체코에서는 아동 성학대 범죄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으며 영화는 결정적인 증거 자료가 됐다. 또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12세와 15세 이상 관람가 버전의 교육용 영화로도 제작됐다. 제39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1회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됐다.

2021년 6월 4일 금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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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판 n번방? 열흘동안 세 명의 배우에게 총 2,458명의 남성이 연락을 시도하고 성기 사진을 보냈으며 화상 통화 시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고…
-이번 영화를 계기로 체코에서는 아동 학대 수사가 시작됐으며 영화는 수사의 결정적인 증거 자료가 됐다는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가스라이팅을 하고, 나체 영상을 강요하며 이를 가지고 협박하는 성인 남성들의 성적 학대 행위가 거북하기 짝이 없다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살색의 향연, 두시간 가까이 보다보면 비위가 상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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