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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사건에 연루된 두 여성의 삶에 주목 (오락성 6 작품성 6)
암살자들 | 2021년 8월 10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라이언 화이트
배우: (출연) 시티 아이샤, 도안 티 흐엉, 하디 아즈미, 안나 파이필드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8월 12일

간단평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항 한가운데서 경악할 만한 사건이 벌어진 것. 티켓팅을 위해 대기 중인 김정남에게 두 여성이 거의 동시에 다가가 한 명은 뒤에서, 한 명은 앞에서 장난하듯이 그의 눈에 무언가를 바르는 행위를 한 후 매우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벗어나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향한다.

<암살자들>은 김정남 암살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수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맹독성 화학무기로 알려진 ‘VX’ 신경안정제로 범행을 저지른 두 여성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체포된 후, 단지 ‘몰래카메라’를 찍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영화는 베트남 출신 ‘도안’과 태국 출신 ‘시티’가 살인을 인식하고 범행에 가담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으로 추측되는 암살의 설계자들이 두 여성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했는지 등에 대해 사건 현장의 CCTV 영상과 삽화 그리고 육성 인터뷰 등을 통해 자세하게 다룬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추격의 칼날이 무뎌지는 인상이다. 재판의 진행과정을 포커싱하던 카메라가 점차 두 여성의 과거와 현재를 포함한 개인사로 무게중심을 옮겨 범죄에 연루되기까지의 정황에 어떤 참작의 여지를 마련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어떤 참작의 여지를 마련하려 감정에 호소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2014년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로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다.


2021년 8월 10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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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간 정치적 역학관계와 북한의 대외 관계 등에 살짝 맛보기도
-2년 동안 매달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재판 과정을 취재했다는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노고는 높이 살만
-두 여성이 모든 전모를 알고 살인행위에 가담했다고 100% 확신하는 분이라면, 영화가 객관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도
-태국과 베트남에서 녹록하지 않은 삶을 살다가 희망을 찾아 말레이시아로 간 두 여성, 그들의 개인사에 별반 관심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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