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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매개로 교감한 소년과 수학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2022년 3월 8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박동훈
배우: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3월 9일

간단평
상위 1%만이 다닌다는 ‘동훈고등학교’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지우’(김동휘). 수업을 따라가고자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 수학에 한계를 느끼던 중 담임이자 수학선생(박병은)으로부터 일반 고등학교로의 전학을 권유받기에 이른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고교생 ‘지우’가 과거를 숨긴 채 학교 수위로 일하는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에게 수학을 배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 사배자 학생, 그리고 수학이라는 이질적인 소재의 조합이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언뜻 영화 <굿 윌 헌팅>이 연상되는 구도와 익숙한 스토리 라인이라 임팩트가 크진 않으나 수학을 매개로 한 두 인물의 교감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서 공감의 폭이 넓은 인상이다. 깊은 상처를 간직한 탈북자와 도움 요청할 곳 없는 소년이라는 사회적 배려층을 바라보는 주변부의 편견과 선입견, 우호적인 시선 등을 균형 있게 전하는 편이다. 연출을 맡은 박동훈 감독이 “수학을 재밌고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귀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듯이 애니메이션 활용과 ‘파이송’ 피아노 연주 등을 삽입해 수학을 말랑말랑하게 서사에 풀어낸다. 또 기형적인 입시 형태를 꼬집고 교사의 본분을 상기시키는 등 여러 함의로 활용했다.


2022년 3월 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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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천재 수학자로 분한 최민식, 맞춤한 듯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연기가 빛난다는
-상위 1%에 속하는 학생들이 모인 자사고의 풍경,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이는
-수학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영화를 기대했다면, ‘수학’과 ‘수학자’는 거들 뿐
-익숙한 구도와 친근한 서사를 뒤집는 반전이 혹시 있지 않을까?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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