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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B급 코미디 (오락성 8 작품성 6)
로스트 시티 |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애덤 니, 아론 니
배우: 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브래드 피트
장르: 액션, 코미디, 멜로, 로맨스, 어드벤쳐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4월 20일

간단평
고고학자였던 남편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던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는 몇 년 만에 신작을 내놓고 오랜 시간 자신의 책 커버모델로 활동해온 ‘앨런’(채닝 테이텀)과 책 홍보 투어를 떠난다. 한편 전설로만 존재하는 유물을 발견하기 위해 재벌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로레타’를 납치하고, ‘앨런’은 사라진 ‘로레타’를 구하기 위해 의문의 파트너(브래드 피트)와 함께 위험한 섬으로 향한다.

<로스트 시티>는 터지기 일보 직전의 화산섬, 그리고 이를 둘러싼 정글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모험과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장르에 대해 얘기하자면 액션, 코미디, 로맨스, 어드벤쳐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튀는 걸 꼽자면 코미디다. 브래드 피트를 카메오로 쓸 정도로 화려한 스타 캐스팅과 이국적인 로케이션 등 규모만 보면 당연히 A급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은 철저하게 B급 정서다. 눈이 멀 것 같이 번쩍이고 딱 붙는 스팽글 점프수트를 입고 도망 다니는 ‘로레타’와 매사 엉성하기 짝이 없는 ‘앨런’ 두 주인공은 말할 것도 없고 거머리 씬, 손수레 탈출 씬 등 모든 장면이 전형적인 B급 코드를 따른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유머가 상상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배우 덕에 그 매력이 십분 살아난다. 특히나 <블라인드 사이드>(2010), <그래비티>(2013), <버드 박스>(2018), <오션스 8>(2018) 등 정극부터 장르물까지 매 작품마다 호연을 보여준 산드라 블록과 밉지 않은 미남 얼간이를 연기하는 채닝 테이텀의 케미가 무척 좋은 편.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치는 브래드 피트와 카리스마 없는 빌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 2006년 덴버 영화제 신예영화인상을 수상하고 필름메이커 매거진에서 선정한 ‘독립영화계 25인의 뉴페이스’ 감독 리스트에 올랐던 애덤 니, 아론 니 형제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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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브래드 피트 등 말 그대로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B급 코미디에 출연한다고? 어떤 조합일지 궁금함을 참을 수 없다면!
-실없는 말장난, 엉거주춤 슬랩스틱 등 B급 코드엔 그다지 흥미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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