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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납득하는 열정 (오락성 6 작품성 6)
단순한 열정 |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다니엘 아르비드
배우: 라에티샤 도슈, 세르게이 폴루닌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8분
개봉: 2월 1일

간단평
문학교수인 ‘엘렌’(라에티샤 도슈)은 지난해 9월, ‘알렉산드르’(세르게이 폴루닌)를 만난 후 양육도 연구도 뒷전이 된다. 그를 기다리는 일 이외는 ‘아무것’도 못하고 오로지 그의 연락과 만남을 갈망하는 상황. 통제되지 않은 욕망과 육체적 탐닉에 엘렌의 일상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한다.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단순한 열정>이 관객을 찾는다. 작가의 또 다른 소설 ‘사건’을 영화화해 관객과 평단 모두에 호평받은 <레벤느망>(2022년 3월 국내개봉)과 마찬가지로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러시아 외교관인 유부남과 영혼마저 잠식할 정도의 열병에 빠진 여성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매우 사적인 이야기다. 잦은 성행위 묘사와 전신누드, 성기 노출 등의 과감한 표현으로 에로틱한 무드를 조성하면서도 묘하게 메마르고 냉정한 정서가 감지되는 작품이다. 화보 같은 씬들과 귀에 착 감기는 감미로운 러브송은 남녀 사이에 흐르는 격정의 전달에 일조하지만, 어떤 이입이나 공감으로 이끌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인상이다. 스스로를 놓아버릴 정도로 열중하는 여자와 달리 시종일관 거리를 유지하는 남자의 태도는 그녀가 사로잡힌 ‘열정’이라는 감정을 가슴이 아닌 머리로만 납득하게 하기 때문이다.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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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영화로의 변주를 지켜보는 것도 + 요새 보기 드문 과감한 노출과 표현
-유부남+제멋대로인 남자, 도대체 어디가 좋은 건지? 뭐 이런 의문이 들며 답답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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