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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회복하고 자유를 찾은 존 윅! 명예로운 피날레 (오락성 8 작품성 6)
존 윅4 |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배우: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카스가드, 로렌스 피시번, 이안 맥쉐인, 사나다 히로유키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69분
개봉: 4월 12일

간단평
구사일생한 ‘존 윅’, 하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최고회의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사이코 같은 ‘그랑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이 그를 잡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온다. 그를 도왔다는 이유로 뉴욕 콘티넨탈 호텔은 폭파당하고 지배인 ‘윈스턴’(이안 맥쉐인)은 길거리에 나 앉는 신세가 된다. 또다시 도망자가 된 존 윅은 조력자를 찾아 옛 친구 ‘시마즈’(사나다 히로유키)가 지배인으로 있는 동경 콘티넨탈로 향한다.

‘존 윅’의 독특한 세계관과 액션을 애정하는 팬이라면 시리즈의 마지막 <존 윅 4>는 선물과도 같은 작품이다. 최고회의의 대변자로 새로운 빌런 그랑몽 후작을 등장시켜 그 화려함과 품격을 한층 더 높이며 특유의 귀족적인 면모와 오글거리는 허세, 겉멋 등을 강화했다. 시리즈 사상 가장 긴 169분의 러닝타임 안에는 총 검 활 주먹 라이딩과 체이싱 그리고 개까지 동원해 액션이란 액션은 총망라하며 촘촘하게 박아 넣었다. 무수히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지만, 폭력성과 잔인함에 있어 그 체감도가 낮은 점이 시리즈의 특징인데, 이번에도 이러한 기조는 그대로 이어진다. 자신을 가로막는 자는 “모조리 죽이면 돼”라고 말하는 존 윅이나 “최대한 많이 죽여주게”라고 응수하는 친구 시마즈 등 같은 피 튀기는 영화에 은근하게 숨통을 마련하는 포인트가 곳곳에 포진해 있어 실소를 자아낸다.

2014년 개봉한 <존 윅>을 시작으로 챕터를 거듭하며 세계관을 확장해온 영화가 그 수습을 어떻게 가져갈지 우려 반 기대 반의 시선이 공존했는데, 깔끔하고 의미 있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다시 이름을 얻고(feat 돌아온 탕아) 자유를 비로소 손에 넣은 존 윅의 마지막 행보는 아내를 지극히 사랑한 남편의 스윗함 그 자체다. 다만 액션을 위한 액션과 물량폭탄은 액션 쾌감을 서서히 마비시키는 역작용의 우려도 있다.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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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로 시작해 개로 마무리하는! 아내의 마지막 선물인 ‘개’로 인해 다시 킬러 세계로 복귀한 ‘존 윅’의 변치 않은 개 사랑은 여전하다는
-존 윅 시리즈를 보다가 포기한 전적이 있거나 액션 영화라지만 사람이 무수히 죽어 나가는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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