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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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 조이, 잭 블랙, 세스 로건, 찰리 데이, 키건 마이클 키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4월 26일
간단평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크리스 프랫)와 ‘루이지’(찰리 데이)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안야 테일러 조이)가 통치하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잭 블랙)가 있는 다크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일루미네이션과 닌텐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북미에서 3억 7,700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1985년 시작된 원작 게임과 달리 영화에는 시대적 감수성을 가미해 ‘피치’가 아닌 ‘루이지’가 납치되고 ‘마리오’와 ‘피치’가 이를 구출한다는 설정을 따른다. ‘루이지’를 찾아나서는 험난한 여정에서 만나는 장면들은 원작 게임의 팬이라면 쌍수 들고 반길 만하다. ‘마리오’가 실력을 키우는 연습 스테이지는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의 UI를 그대로 재현했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카트는 ‘마리오 카트’ 시리즈에서 따왔다. 최근 호평 받은 동명 RPG 게임 기반의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의 성공 요인이 기존 게임 유저가 아닌 일반 관객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확장성에 있다면, 이번 작품은 철저하게 게임 세계관에 기반한 팬 무비다. 하지만 영화가 원작 팬들 사이에서만 화제가 됐다면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 1위의 타이틀은 얻지 못했을 거다. 애니메이션 명가 일루미네이션의 기술을 집대성한 화려한 볼거리와 스타캐스팅은 게임을 접하지 못한 관객에게서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마리오’의 성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잘 알려진 크리스 프랫이 맡았으며 ‘쿠파’는 잭 블랙이, ‘피치’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동키콩’은 세스 로건이 연기한다.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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