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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짧고 기상천외한 풍자극! (오락성 7 작품성 6)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캉탱 뒤피외
배우: 알랭 샤바, 레아 드루케, 브누아 마지엘, 아나이스 드무스티에
장르: SF, 판타지,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74분
개봉: 6월21일

간단평
중년 부부 ‘알랭’(알랭 샤바)과 ‘마리’(레아 두르케). 마음에 든 집을 발견한 이들은 중개인으로부터 지하실에 뚫려 있는 미스터리한 구멍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한다. 첫 집 장만과 무사히 이사를 끝난 기념으로 축배를 든 부부, 마침 알랭의 보스 ‘제라르’(브누아 마지엘)와 그 애인 ‘잔’(아니이스 드무스티에)도 가까이에 살고 있다.

12시간 미래로 이동하는데 외모는 3일 젊어진다? 시간의 흐름에 역행하는 외모라는 독특한 시간 이동 개념을 선보인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는 74분의 짧은 러닝타임 동안 기상천외한 상상력에 기반한 임팩트 있는 풍자극을 선보인다. 영화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이들과 현실을 수용하는 이들이라는 두 그룹의 모습을 대비하며 노화에 대한 태도, 균열되는 심리, 중년의 방황 등 현실적인 주제에 접근한다. 속은 늙어 썩을지언정 젊은 외양에 집착하는 아내 마리와 전자고추를 달 정도로 남성성에 목매는 상사 제라르가 전자라면, 남편 알랭과 제라르의 애인 잔은 후자에 속하는 인물들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사뭇 진지하게 끌어 나가며 설득력을 높인다.

100% 사슴 가죽 재킷과 사랑에 빠진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코믹 공포 스릴러 <디어스킨>(2019)을 연출한 캉탱 뒤피에 감독의 신작이다. 이른바 ‘병맛’으로 이름 높은 그가 이번에는 좀 더 보편적인 테마로 공감대의 폭을 넓힌 인상으로 지난해 시체스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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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색다른 영화를 찾고 있던 당신! + 유럽 영화에서 낯익은 배우진, 특히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에서 재능 충만 잘생긴 ‘윌터’였던 브누아 마지엘이 고추에 집착하는 찌질한 중년남으로~ -_-
-그래서 뭐가 진짜인 거야?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애매한 뉘앙스는 노노~ 확실한 결말을 선호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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