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스타일리시한 홍콩 누아르 (오락성 6 작품성 6)
풍재기시 | 2023년 7월 4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옹자광
배우: 양조위, 곽부성
장르: 범죄,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불가
시간: 144분
개봉: 7월 5일

간단평
1960년대 영국령 홍콩, 엘리트 경찰 ‘남강’(양조위)은 신분 상승을 꿈꾸는 거침없는 행동파 경찰 ‘뇌락’(곽부성)을 만나게 된다. 힘을 합쳐 삼합회와 경찰 조직을 장악한 ‘남강’과 ‘뇌락’. 그들의 조직이 몸집을 키울수록 ‘뇌락’의 욕망은 선을 넘고 ‘남강’과 ‘뇌락’은 충돌이 잦아지다 급기야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된다.

범죄 드라마 <기항지>(2015)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금마장 영화제, 홍콩영화금상장 등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홍콩 출품작에 선정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옹자광 감독이 <풍재기시>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을 찾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홍콩의 식민지 역사와 부패 경찰의 이야기를 담아낸 <풍재기시>는 이야기보다는 스타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홍콩 누아르물이다. 양조위, 곽부성이라는 걸출한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워 연기력은 물론 비주얼까지 챙겼고 멋들어진 의복을 비롯해 허름한 빈민촌, 초호화 저택 등 건물 하나하나까지 60년대 홍콩의 전경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홍콩 누아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감각적인 미장센과 박진감 넘치는 총격 신도 확실하게 살아있다. 다만 스토리만 놓고 보면 배우들의 존재감이나 탁월한 미장센에는 못 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 등장인물이 많은 데 비해 설명은 턱없이 부족해 이야기를 좇아가는 것조차 버겁다. 뜬금없는 로맨스 플롯과 낭만적이지만 의도를 알 수 없는 뮤지컬 시퀀스 역시 의아할 따름이다. 3,800만 달러라는, 홍콩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홍콩 출품작으로 선정,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남우주연상(양조위), 제41회 홍콩금상장영화제 3개 부문(남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을 석권했다.

2023년 7월 4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엘리트 경찰 양조위와 행동파 경찰 곽부성이 멋진 양복을 갖춰 입고 총 쏘는 홍콩 누아르물, 확실히 눈이 즐겁다는
-잠깐만 한눈 팔면 누가 누구인지, 무슨 이야기인지 흐름을 놓칠 수도
0 )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