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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과 배우의 힘 (오락성 6 작품성 6)
믿을 수 있는 사람 |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곽은미
배우: 이설, 오경화, 박세현, 우정원, 이노아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10월 18일

간단평
탈북 후 남한에 귀화한 20대 젊은 탈북자 ‘한영’(이설)은 서울에 정착하려 한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가이드 일을 시작한 ‘한영’은 빠르게 일을 습득해 나간다. 하지만 사드 사태로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설 자리를 잃고 설상가상 유일한 기댈 곳이었던 친구 ‘정미’(오경화)의 이민 소식까지 듣게 되는데.

<대자보>(2017)로 제38회 청룡영화상 청정원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곽은미 감독의 첫 장편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탈북자의 생존과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한국을 소개하면서도 완전한 한국인이 될 수 없는 영원한 이방인 ‘한영’의 뒤를 차분하게 쫓으며 그 내면을 세심하게 관찰한다. 이 과정에서 예측은 물론 통제할 수도 없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는데, 극적인 재미를 위해 자극적이거나 과장되게 묘사하는 대신 탈북자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들을 배치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간 임신 중절을 위해 해외로 나가려는 여성, 첫 데이트를 앞둔 일본군 위안부, 대자보를 써서 교수에게 고소당한 학생 등 다양한 여성 서사를 그려온 곽은미 감독의 담담하고 섬세한 각본과 함께 억양의 변화, 성장하는 20대 청춘의 얼굴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이설, 오경화, 박세현의 역량도 돋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디아스포라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여성독립영화제, 밴쿠버국제영화제 등의 초청을 받았다.


[mail:geumyong@movist.com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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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갈거야>, <첫 데이트>, <대자보> 곽은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이번엔 어떤 여성 서사로 돌아왔을지 궁금하다면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 좀 더 극적인 재미를 추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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