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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살인마 끝판왕 (오락성 7 작품성 6)
사형에 이르는 병 |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시라이시 카즈야
배우: 아베 사다오, 오카다 켄시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9분
개봉: 11월 29일

간단평

평범한 빵집 주인 ‘야마토’(아베 사다오)가 7년에 걸쳐 24건의 살인을 저지른 연쇄 살인범으로 체포된다. 범행 대상은 17~18세의 단정한 모범생으로 희생자의 손톱을 모두 뽑아버리는 행위를 살인 인장처럼 새겨 놓았다. 범행을 인정한 살인마는 단 한 건의 살인에 대해서 무죄를 주장하고, 친하게 지냈던 ‘마사야’(오카다 켄시)에게 편지를 써서 진실을 밝혀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한다.

한편 우등생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마사야’(오카다 켄시)는 중학생 때 겪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삼류대학 법학과에 진학한 후, 아웃사이더처럼 지내고 있다. 아들을 창피해하는 아버지와 작은 결정도 스스로 내리지 못하는 어머니,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모처럼 만난 부모님과 어색한 시간을 보내던 중 자기 앞으로 온 마사토의 편지를 발견한다.

연쇄살인마는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유려한 화술과 다정한 언행으로 다가가 교묘하게 상대의 약한 고리를 파고드는 사이코패스, <사형에 이르는 병> 속 살인마 ‘야마토’의 엽기적인 행각을 설명할 단 하나의 단어다. 영화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형성되는 예상치 못한 공감대와 친밀함으로, 묘한 기류를 형성하면서 흥미롭게 전진한다. 이면의 진실 혹은 거짓을 추리하게 하며 집중력을 높이다가, 마치 관객마저 농락하는 것 같은 반전과 찜찜한 여운까지 상당히 몰입감 높은 범죄 스릴러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야마토의 살인 행위를 설명하는 초반은 필요 이상으로 자극적인 인상이다.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시간을 두고 한껏 괴롭히는 것’이 야마토의 취향이다 보니 언뜻언뜻 비추는 행위만으로도 충.분.히 끔찍하기 때문이다. 귓가를 울리는 희생자의 고통스러운 비명과 신음, 애걸에 시청각적으로 괴로울 지경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살인의 전시보다 정교하고 딥한 사이코패스 행각이 점차 드러나며 사형에 이르는 ‘병’을 실감케 한다.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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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되고 얌전하기보다 폭력적인 스릴러를 즐긴다면 + 연쇄살인마 소재를 좋아한다면
-인간 혐오가 깊어질 수도 + ‘한니발’ 아류? 뭐 이런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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