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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가지 걷어내고 본업에 충실 (오락성 7 작품성5)
쏘우 X | 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케빈 그루터트
배우: 토빈 벨, 쇼니 스미스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8분
개봉: 12월 13일

간단평

잔혹 게임을 마친 ‘존 크레이머’(토빈 벨), 자기 정의를 실천했으나 이미 몸은 만신창이다. 뇌암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존은 우연히 예전 암 환자 모임에서 만났던 환우를 만나고, 그로부터 기적의 치료법에 대해 전해 듣는다. 어렵게 의료진과 접촉한 존은 수술을 위해 멕시코로 떠난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후 무려 열 편에 달하는 후속편과 속편, 스핀오프 등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쏘우> 시리즈가 1편과 2편 사이의 인터퀄로 돌아왔다.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인 < 쏘우 X >는 <쏘우>(2004)의 일주일 직후 이야기로, 그간 선보여 온 자기 복제와 동어 반복 같았던 후속편을 일소하는, 한마디로 곁가지를 걷어내고 본업에 충실한 작품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사기꾼에 된통 뒤통수 맞은 ‘직쏘’ 존 크레이머의 의롭고 슬래셔한 응징기 정도로 요약된다. 이 과정에서 시리즈의 상징 같은 감금, 쇠사슬, 잔인한 게임, 피범벅은 여전한데 다만 1편 직후 이야기임을 감안하여 기발한 기계 장치보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린 게임을 고안한 인상이다. 줄톱과 쇠망치 등을 이용하여 신체를 절단하고, 골수를 빼고, 사체의 장기를 끄집어내 밧줄로 사용하는 등 스플래터와 고어의 향연이다. 여기에 ‘누구든 기회는 공평하고 진심으로 반성한 자는 구원받는다’는 직쏘의 철학이 한층 진해졌는데, 눈앞의 잔인하고 끔찍한 모습을 인내하듯이 지켜보는 모습을 보자면 마치 고뇌에 찬 구도자 같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실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몰입감은 높은 편이다.

<쏘우> 시리즈 전편을 편집하고, <쏘우: 여섯 번의 기회>부터 연출한 케빈 그루터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북미에서는 지난 9월 개봉 당시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4%, 팝콘 지수 94% 기록하여 <쏘우> 시리즈로서도, 또 고어&슬래셔 무비 후속편으로서도 드물게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서 호평받았다.


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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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시리즈를 애정하는 팬이라면 + 전편을 안 봐도 될까? 상관없다는
-고어&슬래셔 무비를 도대체 왜 보는지 이해되지 않는 분 + 정의라는 명분이 가당치 않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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