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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 용필이의 영시(映詩)의 데이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눈부시게 젊은 날
2008년 11월 11일 화요일 | 용필 이메일


# 1 패싸움
공고 졸업생인 석환(류승완 분)과 성빈(박성빈 분)은 당구장에서 예고생들과 패싸움이 벌어진다. 그러다 오히려 싸움을 말리던 성빈은 실수로 현수(김수현 분)를 살해하게 된다.

# 2 악몽
감옥에서 7년의 세월을 보내고 출소한 성빈은 카센타에 취직을 하지만 사회의 냉대로 좌절감을 맛보고, 설상가상으로 죽은 현수의 악몽에 시달린다. 어느 날 태훈(배중식 분)를 구해주고 성빈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그리고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먹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3 현대인
폭력조직의 중간 보스 태훈은 잠복 중이던 경찰 석환과 마주친다. 지하 주차장에는 단 두 사람 뿐. 둘은 목숨을 걸고 싸움을 벌인다.

#4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영화같은 삶을 꿈꾸는 형사 석환의 동생 상환(류승범 분)은 성빈의 폭력단에 들어간다. 석환에게 감정을 갖고 있던 성빈은 그의 동생을 다른 폭력단과의 싸움에 희생양으로 내몬다. 분노한 석환과 성빈의 대결이 예전 당구장에서 벌어지는데...



비틀거리는 눈발을 따라 걷는 비틀거리는 젊음이 있다


앞도 뒤도 보이지 않는
뿌연 안개의 시절
세상은 곧 폭발해 버릴 것 같은
분노를 품은 채 채찍을 휘두르던 폭군이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면
세상은 금세 깊숙히 빠져드는 수렁
처절하게 부서질수록 강하게 일어서는 바닥인생
그들의 한숨엔 죽음의 입술이 속삭인다
이대로 엿 같은 세상
이대로 좆같은 세상


책임 없는 세상은 곧 죽음이라며
한 손에 삶을, 한 손엔 주먹을 쥐어주던 세상에
멋지게
하드 록 하게 대들어보는 것도
다 슬프도록 하얀 눈이 내리던 젊은 날
눈부시게 젊은 날 이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4 )
callyoungsin
가슴아파요   
2009-04-10 00:39
gaeddorai
영화의 제목 자체가 참 시같아요   
2009-03-21 10:26
iamjo
잘보고 가요   
2008-11-19 01:04
kkimnew
아직도 아른거리는 최고의 영화   
2008-1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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