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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덤] <야연>의 황태자, 다니엘 우를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있는 이유?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우린 다니엘 우를 잘 모른다(혹은, 기억 못한다). 홍콩을 중심으로 다작하는 스타일의 배우인데도 우리가 그를 모르는 잘 모르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홍콩영화가 더 이상 우리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때쯤, 그가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뉴 폴리스 스토리>에서 악당 ‘죠’역을 멋들어지게 연기하면서 한국관객들에게 알려진 다니엘 우는 중국의 스필버그라고 불리는 펑 샤오강 감독의 대하무협멜로 <야연>에서 햄릿과 닮은 황태자 우 루안으로 출연한다.

<야연>의 한국개봉 홍보차 내한한 다니엘 우를 무비스트가 짧게나마 접선하는 데 성공했다. 무비스트만을 위해 사진 포즈를 잡아주는 다니엘 우를 옆에서 지켜본 기자는 내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캐주얼한 정장차림인데도 그에게는 아직도 비극적 사랑에 절망하고 권력의 야욕에 분노하는 황태자 우 루안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그를 직접 자신의 카메라에 담은 권영탕 기자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사진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우는, 현대적인 W호텔의 전경 속에서 황태자의 우아함을 연출하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니엘 우 본인은, 그나마 지금보다 젊었을 때에는 끌리는 영화이면 장르불문하고 출연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1974년생) 새로운 캐릭터,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골라서 한다고 한다. <야연>은 그의 이런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선택이다. 세련된 용모는 현대극에 잘 어울리듯 하지만 매끄럽게 흐르는 바디라인은 어렸을 때부터 연마한 쿵푸로 인해 고전적인 기품을 내재하고 있다. 액션영화에도 상당히 많이 출연한 전적으로 인해 성룡, 이연걸을 잇는 차세대 액션스타를 꿈꾸지 않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다니엘 우는 토니 쟈가 있어 안 된다며 재치 있게 넘어간다. 성룡에게 발탁되어 영화를 시작한 다니엘 우에게 성룡은 아직까지 그의 영웅이자 스타라고 말한다.(그는 성룡과 같은 소속사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사대천황>을 직접 연출하기까지도 한 배우에게 이런 수줍은 고백을 듣고 있자니 기분이 묘해진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스타치고는 아직도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소년의 모습이 보여 그랬을 거다.

올해, 우린 다니엘 우를 또 한 번 만났을 있을 것 같다. 그가 직접 연출하고 출연까지 한 영화 <사대천황>이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사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됐다. 범아시아 아이돌 밴드 ‘얼라이브’의 성장과 좌절 그리고 대망의 성공를 추적한 이 작품은 홍콩연예계의 스타메이킹 시스템의 허와 실을 파헤친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 다니엘 우는 그렇다고 감독으로서의 욕심이 강한 것 같지는 않다. 배우 안에서 감독을 생각할 뿐이라고 말하는 다니엘 우는, 새로운 역할을 연기하고픈 욕심에 1~2년에 1편 정도만 자신이 직접 영화를 연출하고 싶어 한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에 목매기보다 아직 해보지 못한 캐릭터로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싶은 이 배우에게 우린 어긋나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점쳐본다.

과거의 다니엘 우를 잘 몰랐다(기억하지 못했다)는 점이 지금에 와서는 호기심이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그의 영화들이, 앞으로의 그의 영화들이 몹시도 궁금해진다. 우선 그의 영화들부터 찾아봐야겠다.

취재/글_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 최경희 기자
사진_ 권영탕 기자

<야연>의 황후 장쯔이 접선!
<야연>의 펑 샤오강 감독 접선!

15 )
qsay11tem
묘한 카리스마가 ..   
2007-11-24 15:59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16 21:51
cutielion
멋있어요   
2007-04-25 14:58
theone777
태자역으로 나온 ㅎㅎ 멋있었음   
2007-02-17 08:05
lkm8203

비슷한데요..유덕화랑ㅋ   
2006-10-15 22:36
sexyori84
전 괜찮턴데 ;; 유덕화인줄알았다는(개인적인생각임_태클거절)ㅎ   
2006-10-05 15:42
lmk1208
별로이지 ?   
2006-10-02 13:47
blackb612
  내겐 멋져보이지 않는 다니엘 우.   
2006-10-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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