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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공지- '주홍글씨'의 20자평 영화평, 정말 이건 아니다!
2004년 10월 28일 목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 대관절 무슨 마음을 잡수시고 그러한 도배성 짙은 글을 부단히도 올리시는지 그 사려 깊은 의중을 속속들이 알 길은 없지만 <주홍글씨>의 20자평/영화평과 관련해 수면 위로 올라온 금번의 사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아래를 클릭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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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아닌 바로 여러분들이 닥터 무비스트를 비롯, 곳곳에 자발적으로 남겨주신 항의성 혹은 보는 내가 민망해지고 애처로워지는 게시판 문화에 대한 근심스러움을 드러낸 글 중의 일부다. 다시 말해, 각 영화에 대한 관람 후 만족도를 손쉽고 간편하게 나타내는 20자평/영화평의 생산적이고 긍정적 기능을 저해하는 의도적 조작의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는 게 네티즌들의 생각이고 무비스트 역시 그러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물론, 이 같은 기사를 작성하기까지에는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허나, 그러한 장(場)을 마련한 것도 무비스트였고 그 필드의 주체자인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항상 귀담아 들어야 하는 의무 또한 무비스트에 있기에 마냥 뒷짐 지고 수수방관만 할 수는 없는 일, 조심스러운 일임에도 부득불 이렇게 긴급공지를 띄우게 됐다.

<주홍글씨>에 대한 '20자평'과 '영화를 보고'의 게시판에서 목하 벌어지는 도배질성이 농후한 글들에 대한 의혹은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봤을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시선으로 좁혀진다.

첫째, 논쟁이 끊이지 않는 사안으로 영화사에 고용돼 움직이는 알바의 소행이다.
둘째, 배우들을 향한 애정이 과도하게 흘러넘치는 이들의 편집증적 증후에 다름 아닌 결실이다.
셋째, 영화에 완전 필 꽂힌 그네들이 그 필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불타는 사명감의 발로 차원에서 이뤄낸 성과다.

"대관절 무슨 근거로 이런 밑도 끝도 없는 통밥성 추측을 제시하는 거죠?"라고 반발하실 수 있다. 그래서 무비스트는 요번 소동과 관련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게시판의 추이를 살펴봤고, 그 결과 우연의 일치라 일축하기엔 너무도 기기묘묘한 공통된 현상을 발견, 아래와 같은 근거를 제시한다.

첫째, 당 영화를 상찬하는 상당수의 게시물 중 다수의 IP가 너무나도 비스무리하다는 점.
둘째, 첫째 근거와 연동해 그 비스무리한 IP가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그 노고가 절로 느껴질 만큼 줄기차게 글을 올린다는 점. 그럼으로써 '영화를 보고' 게시판에서는 당최 보기 힘든 '한 페이지 한 영화로 도배하기'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셋째, 알 만한 분들은 다 아는 무비스트의 회원 개인페이지이자 회원 간의 소통을 좀더 원활하게 해주는 '영화수첩'. 요게 또 본의 아니게 한 근거의 뒷받침이 됐다. 그러니까, 당 영화와 연계된 글들을 작성하신 분들의 영화수첩을 열어볼짝시면 오비이락(烏飛梨落)이란 성어로는 설득력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질 만큼 하나 같이 달랑 그 하나의 글만이 그 광활한 공간에 내던져 있다는 것이다.
넷째: 이게 결정적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주홍글씨>와 관련된 글을 작성한 네티즌들 중 상당수가 글을 남긴 그날, 무비스트 회원에 가입했고 아이디는 다르지만 패스워드가 동일한 인물이 여러 포착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결코 흉흉한 구설수에 부화뇌동해 그 어떤 비리를 까발리고 선정적 폭로 들추기에 급급해 덜컥 내놓은 기사가 아니다. '20자평'과 '영화를 보고'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다. 한 아이디당 각각의 영화에 하나의 평점만 남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몇 가지 대책을 알려드린 바와 같이 시행하고 있지만 그게 해법이고 만능일 수는 없다는 사실, 여러 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다.

타인에 의한 행동이라면 두말 할 여지가 없는 것이고 영화와 배우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열정에 사로잡혀 자의적으로 한 일이라도 이건 간과할 수 없다. 그건 영화와 관계를 맺는 올바른 방식이 아닐뿐더러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과의 우정에 균열을 내는 일이자 위험한 연애일 뿐이다. 영화로 따지자면 아주 시시한 에피소드이자 찰나적 흥미조차 끌지 못하는 진부한 맥거핀에 불과하다. 단, 그럴싸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임은 틀림없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이 지난 무비스트의 20자평 평점이 여러 분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으로 국내에서 신뢰도와 참여도가 가장 높은 네티즌 참여 기능으로 확고부동하게 자리 매김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허나, 공신력과 신뢰를 쌓고 얻기에는 지난한 시일이 걸리지만 그것을 허물고 말아먹는 데는 속도전을 방불케 할 만큼 순식간이다.

그런 만큼 무비스트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의 주권을 지키고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뜻을 공공연히 왜곡하는 불미스런 일이 없도록 여러 특단의 수단으로 대처, 명랑하고 건강한 게시판 문화 만들기에 힘쓸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 엄한 사람들 괜시리 부추겨 일 만든다고 혹자가 힐난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생산적 이간질로 생각하기에 진득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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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a327
또, 무비스트 측에서도 논쟁을 수면위로 끌어올린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합니다. 알바 행각은 갈수록 교묘해질 것이 분명한데, 이를테면 앞으로는 경쟁 영화에 알바행각을 벌인 후, 역으로 그 영화가 알바를 쓴다고 비판하는 등의 방법까지 동원될 것입니다. 이런 흙탕물같은 영화 홍보전 속에서 진정한 네티즌의 마음이 무엇인지, 옥석을 선별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에 대해 사이트 운영자와 네티즌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시점입니다.   
2004-10-30 20:19
hyuna327
일단 이번 논쟁에 있어서 <주홍글씨> 측에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 다들 그렇게 몹쓸 짓을 한다고, 가장 심하게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정도가 가장 심했기에 희생양이 된 것 같구요... 단, 영화 홍보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영화 자체가 형편없는 영화로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어쨋든, 감독이하 스텝들, 배우들의 정성이 녹아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니까요...   
2004-10-30 20:13
hyuna327
알바 논쟁에서 한국/외국 영화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그간 외국영화를 문제 삼지 않은게 아니라 <2046> 등 일부 문제가 되었던 영화가 <주홍글씨>의 알바행각 만큼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렇게 거의 확증을 잡아놓고도 알바옹호론자들의 반격을 받는데, 만약 알바 행각인지 아닌지 확실치도 않은 영화로 기사를 올렸다면 과연 알바옹호론자를 견뎌낼 수 있었을런지...   
2004-10-30 20:06
rokmc
아무튼 결론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관객과 네티즌들을 무시하는 이런 일들을 어서빨리 반성하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고 중단했으면 좋겠네여.그냥 괜히 흥분해서.죄송합니다.   
2004-10-30 10:53
rokmc
그리고 그런 영화들은 잘 안될것 같은 영화들이였으니 관객들도 불쌍해서 봐주는거 아닐까요? 한국영화 운운하시는분들 한국영화 밀어줘야한다고요...망하는 길로 밀면 됩니까? 도둑질한 아이를 감싸는ㄷ것이 그아이를 위해 좋은것인가 하는 것은 초등학교 도덕시간에 배웠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아닌가?   
2004-10-30 10:53
rokmc
그리고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일하면서 보니 격한 글이 몇개 올라왔다가 잠시뒤에 사라지더군요. 너무 티나는거 아닙니까? 올려놓고 회원들이 좀 본뒤에 증거 인멸 하는것 같아서 재미있습니다. 같이 개봉하는 영화도 없던데...왜들 이러셨는지...그리고 2046이나 다른영화들 전부 이정도는 아니였지요.   
2004-10-30 10:53
rokmc
그리고 표현의 수위들이 기사를 인정하는 쪽은 유한 표현을 쓴 반면에 질타하는 글은 과격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어쩐지 패턴이 알바들의 글과 비슷한 느낌을 지울수 없읏ㅂ니다. 만약 이곳에도 작업을 하시는 것이라면 정말 구제 불능입니다.너무 티나는 짓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2004-10-30 10:43
rokmc
리플을 살펴보니 기사를 반박, 질타하시는 글들의 성격이 너무 영화의 옹호라 느껴집니다. 또 광고나 인터뷰 문제는 먼소린지요.이런것은 관계자나 업계아니면 모를것 같은데 이곳 회원들은 기자분들이 그럴꺼라고 생각안하는데.   
2004-10-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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