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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상반기 외국 영화 이 작품 놓치면 후회한다.
2005년 1월 31일 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2004년도 우리나라 영화 시장은 그리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거대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고전과 한국영화의 박리다매식의 제작 현상이 큰 문제점들을 보이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했다. 그러나 2005년은 전혀 다를 전망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즐거운 소문들과 몇 년에 걸쳐 진행되어오던 거대 프로젝트들이 연초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선보일 예정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은 너무나도 많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들 보다는 이제 곧 상반기에 만날 수 있는 영화를 우선 선정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해외 기대작을 통해 상반기 관람스케줄을 구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레이
개봉: 2월 18일
감독: 테일러 헥포드
배우: 제이미 폭스

주요 내용은?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라면 잘 아는 사람 중 한명이 레이 찰스일 것이다. 가장 뛰어난 뮤지션으로 인정받는 인물인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고 있다. 플로리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7살 시절 시력을 잃고 흑인이라는 천대와 장애인이라는 편견 속에 어려운 삶을 격은 그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음악적 자질을 찾고 스물 살에 스타로 자리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의 뮤지션들이 그랬듯 음악 장사를 하는 장사치들의 놀음에 놀아나서 결국 마약과 여자를 탐닉하게 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도움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낸다는 단순하지만 감동이 가득한 이야기다.

왜 기대가 되지?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실제 주인공인 레이 찰스다. 그의 삶은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음악을 멀리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의 음악은 더욱 많이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 깔려있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수 있는 기대작이다. 배우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콜렉트럴>통해 관심을 모은 제미이 폭스의 연기는 이미 국내에서도 소문이 무성하다. 영화 속에서 제이미 폭스는 배우가 아닌 레이찰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에비에이터
개봉: 2월 18일
감독: 마틴 스콜세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베킨세일

주요 내용은?
하워드 휴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워드 휴즈는 초창기 할리우드의 거물로 사업가이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억만장자 바람둥이였다. 그는 스스로 비행기를 몰며 당시 최고 빠른 비행기록도 가지고 있는 가장 영화 같은 삶을 산 스펙터클 사나이였다. 영화는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왜 기대가 되지?
하워드 휴즈의 삶은 그 자체가 영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틱하고 굴곡 또한 많았다. 그의 일생을 스크린에 담고 싶어 하는 감독들과 배우들은 많았으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가 지내왔던 삶을 담아내기란 결코 간단한 규모의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마이클 만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기용해 제작한 <에비에이터>는 현재 골든글러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이드웨이
개봉: 2월 18일
감독: 알렉산더 페인
배우: 폴 지아마티, 토마스 헤이든 처치, 버지니아 매드슨

주요 내용은?
와인 애호가인 두 남자 이혼의 상처로 방황하는 영어 교사 마일즈와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퇴물 배우 잭은 평범하고 나태한 삶을 버리고 잠시 동안 가진 와인 농장의 여행에서 삶의 가치와 방향을 찾아간 게 된다.

왜 기대가 되지?
<일렉션>, <어바웃 슈미트> 등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벌어질 것만 같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알렉산더 페인의 작품으로 전작들처럼 공감이 가는 감동이 숨어있다. 2005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수상과 뉴욕, L. A, 시카고, 보스턴 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석권한 경력만 봐도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와인이 또다른 주인공이라는 소리가 있으니 와인 애호가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겠다.

● 숨바꼭질
개봉: 2월25일
감독: 존 폴슨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다코타 패닝, 엘리자베스 슈

주요 내용은?
엄마를 잃은 9살 난 아이가 회복을 위해 이사를 간 곳에서 아이는 찰리라는 아이와 죽음의 숨바꼭질 게임을 계속 하게 된다. 아버지는 아이의 정신과 치료를 부탁하지만 결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만다.

왜 기대가 되지?
<식스센스>의 뒤를 잇는 스릴감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이는 <숨바꼭질>은 <식스센스>의 공포와 <갓센드>의 꼬여가는 사건들로 이우러진 스릴을 통해 관객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다. 최고의 아역 배우 다코타 패닝과 연기력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는 로버트 드 니로의 출연은 호러와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기대작이 될 것이다. 호러와 스릴러의 여러가지 요소들을 제대로 겸비한 의외의 깜짝 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 피와 뼈
개봉: 2월 25일
감독: 최양일
배우: 기타노 다케시, 스즈키 교카, 오다기리 조

주요 내용은?
한국인으로 일본에 건너가 한 조직의 보스까지 올라선 한 사내 ‘김준평’은 영화 속에서 일찍이 본적이 없는, 문제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캐릭터다. 폭력적이면서 몰인정하고 동시에 냉혹하고 잔인하다. 피붙이인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주변 모든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조정한다. 모든 악행을 몸소 실천하는 괴물! 일견 김준평은 이렇게 간단히 정의 내려질 수 있다. 이것이 이영화의 줄거리이자 이영화의 모든 것이다.

왜 기대가 되지?
일본에서 인정받고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명인 최양일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를 거쳐 만들어낸 또 다른 일본 속 한국인의 이야기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탄탄한 연출과 시나리오, 연기가 모두 조화를 이르는 최양일 감독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감독이자 배우, 코미디언인 기타노 다케시가 최양일 감독과의 우정을 과시하며 보여준 연기는 감탄스러울 정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최양일, 기타노 다케시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 Mr.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개봉: 3월 11일
감독: 앤디 테넌트
배우: 윌 스미스, 마릴린 애플랙

주요 내용은?
은밀하게 알버트의 데이트를 도와주던 히치는 알레그라의 행적을 쫓는 뉴욕 최고의 스캔들 전문기자 사라에게 반하게 된다. 자신만만하게 그녀에게 대쉬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았던 세련된 센스는 다 어디 갔는지 완벽한 데이트는 커녕 실수투성이에 오히려 사라 앞에서 철저하게 망가지는 난감한 상황의 연속인데 과연 그는 자기 자신의 데이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다. <Mr.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는 우리 주면에 많은 흔히 말하는 연애박사들의 제 앞가림 못하는 특별한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왜 기대가 되지?
<나쁜 녀석들>을 시작으로 <인디펜던스 데이>, <아이 로봇>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를 모두 히트 시킨 슈퍼스타급 흑인 윌 스미스가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유명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0여년이라는 시간을 자리를 지켜낸 유일무이한 흑인 배우인 그에게 액션과 코믹적인 부분이 너무 강하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팬들의 우려를 알고 있는 것처럼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포기한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을 했다. 로맨틱 코미디로 로맨틱가이로 변신한 윌 스미스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큰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기대작이 아닐 수 없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개봉: 3월 10일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힐러리 스웽크, 모건 프리먼

주요 내용은?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권투에 인생의 전부를 건 열정적인 여자(힐러리 스웽크)와 회복될 수 없을 만큼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 때문에 스스로 세상과의 교감을 피하는 트레이너(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만나,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뻗어 나가던 중, 예기치 못했던 극적 사건으로 상상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매우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이들의 만남과 도전은 서로에게 기적 같은 행운이 되어 우리가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차원의 감동과 전율을 전해준다.

왜 기대가 되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새 작품으로 미국 비평가 협회 최우수 감독상에 선정되었으며 골든 글러브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미 감독 협회 감독상을 받으며 에비에이터와 치열한 수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화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상태로 가장 화제가 될 만한 작품 중 하나로 에비에이터보다 약간 늦게 개봉한다. 깊은 연륜에서 배어 나오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관객들의 마음을 조였다 풀어주는 노련한 전개 등 아주 작은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관객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절묘한 연출은 기대를 가지기에 충분하다.

● 킹덤 오브 헤븐
개봉: 5월 5일
감독: 리들리 스콧
배우: 올랜드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제레미 아이언스

주요 내용은?
십자군 전쟁을 담고 있다. 12세기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예수살렘의 대장장이인 발리앙은 전장에서 엄청난 용맹을 과시한다. 영화는 심자군 정쟁에 참가한 아주 평범했던 한 사나이의 모습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왜 기대가 되지?
<글래디에이터>이후 리들리 스콧을 요구하는 시대극은 많았으나 당체 성에 차지 않았던지 감독은 고사를 하다 결국 스스로 자청한 이야기가 십자군 전쟁이다. 제2의 <글래디에이터>가 나올 것이라는 무성한 기대 속에 이미 많은 사람들의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반지의 제왕>을 통해 많은 인기를 누리다가 <트로이>로 빛을 상실한 올랜드 블룸이 이번 작품을 통해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일 것이지도 초미의 관심의 대상이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즈의 복수
개봉: 5월 19일
감독: 조지 루커스
배우: 헤이든 크리스텐슨, 나탈리 포트만, 이완 맥그리거

주요 내용은?
에피소드2의 3년 뒤 이야기로 클론의 전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화국의 수상은 자칭 황제라 부르며 타락의 길을 걷고 있다. 아미달라 여왕이 기회를 노리며 은신해 있는 가운데 공화국에서는 여러 가지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편에서 두쿠와의 대결에서 팔을 잃은 아나킨 스카이 워커는 포스의 어두운 힘에 지배당하면서 결국 스승인 오비완 캐노비와 심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왜 기대가 되지?
최종 마무리를 하는 <에피소드 3>는 <스타워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 되는 작품이다. 총 6부작인 시리즈의 마무리를 함과 동시에 과거에 공개되었던 에피소드 4,5,6>편에서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스타워즈>의 광팬들은 에피소드 2에서의 부족한 면을 만회 할 것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하고 있다. 루커스 필름도 이번에는 전작들보다 더 큰 스케일과 탄탄한 구성으로 만족스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 호언장담하고 있다.

●우주전쟁
개봉: 6월 29일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팀 로빈스, 미란다 오토

주요 내용은?:
1953년 작 <우주전쟁>의 리메이크로 내용의 큰 틀은 비슷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토리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왜 기대가 되지?:
스티븐 스필버그로 보면 <미니와의 조우>, <E. T>의 뒤를 이어가는 정통 우주와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고 또 톰크루즈와는 <마이러리니 리포트>에 이은 또 한 번의 SF영화에 대한 도전이다. 이 영화가 관심을 끄는 것은 스필버그의 SF영화라는 점과 톰크루즈와 함께 했다는 것 거기에 다코타 패닝이 <숨바꼭질>과 <우주전쟁>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에 연속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 매력이다. 상반기를 마무리할 <우주전쟁>이 얼마만큼 기대를 충족시켜 줄지 관객들의 기다림은 멀기만 하다.

● 그 외 기대작

콘스탄틴(2월 8일)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배우: 키아누 리브스, 레이첼 와이즈

클로저(2월 4일)
감독: 마이클 니콜스
배우: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클라이브 오웬

윔블던(3월 18일)
감독: 리처드 론크레인
배우: 커스틴 던스트, 폴베티니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6월)
감독: 덕 라이언
배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빈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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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kkw
히치   
2009-07-24 15:57
gaeddorai
본건 레이,숨박꼭질,피와뼈,우주전쟁 정도..
흠...레이는 솔직히 좋은 영화인건 알겠지만 지루했다는   
2009-01-25 19:36
qsay11tem
윔블던이 좋아요   
2007-11-26 13:56
kpop20
윌스미스영화 기대됨   
2007-05-17 16:54
ldk209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가장 좋네...   
2007-04-18 09:53
bjmaximus
<숨바꼭질>뿐만 아니라 호러 스릴러 영화들 홍보할 때 보면 꼭,<식스 센스>를 들먹인다는.. 개뿔 반도 못따라오면서..   
2007-03-03 14:18
js7keien
위의 열거된 영화 중 [밀리언..]과 [레이]가 제일 괜찮았음   
2006-09-29 18:51
agape2022
이거 정말 재미있을 거 같아요. 친구랑 보러 가기로 약속했어요   
2005-02-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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