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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걸작선' 개최
길의 감식가 빔 벤더스 만나기 | 2003년 6월 12일 목요일 | 임지은 이메일

전후 독일의 대표적인 감독 빔 벤더스에게는 그가 만든 영화 제목 그대로 '길의 왕'이라는 수식이 어울린다. 주로 로드무비의 형식을 빌어 젊은이들의 고독과 소외, 혼돈의 문제를 그려낸 그의 영화들은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반영한다. 일찍이 그 스스로 영화를 "이미지가 야기한 감정의 움직임"이라 정의한 바 있듯, 특유의 시적인 이미지와 아름다운 음악들도 영화팬들로 하여금 그의 영화를 지지하게 하는 요인들.

6월 13일부터 시작되는 '빔 벤더스 걸작선' 영화제는 여러 의미에서 반갑다. <파리 텍사스>나 <베를린 천사의 시>처럼 국내에 잘 알려진 작품에서부터 <도쿄가>, <리스본 스토리>처럼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작품들까지를 망라해 관람할 수 있는 데다, 총 6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될 것이기 때문. 총 여덟 편의 영화를 통해 빔 벤더스를 속속들이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영화제는 상대적으로 문화의 세례를 덜 받을 수밖에 없었던 지방관객들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상영될 8편의 영화는 <빗나간 행동>, <미국인 친구>, <물위의 번개>,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도쿄가>, <도시와 옷에 대한 노트> 등. 오즈 야스지로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자 빔 벤더스의 '일본 다이어리'에 해당하는 <도쿄가>나 영화 감독이 그려낸 감독의 초상 <물위의 번개>는 다큐적 요소와 픽션이 섞인 흥미로운 영화들이다. 한편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리플리의 게임>을 각색한 <미국인 친구>는 빔 벤더스의 최고작이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

티켓 가격은 6,000원이며 현재 맥스무비에서 예매중이다. 상영일정 및 기타 정보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org)를 참조.

기획 및 주최: 서울 시네마테크, 독일문화원
지역별 주최: 대전 일팔구오, 광주 영화로 세상보기, 전주 온고을 영화터, 시네마테크 부산, 대구독립영화협회
후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진흥위원회, 루프트한자
기간: 서울 - 2003년 6월 13일 (금) ∼ 6월 19일 (목)
대전 - 2003년 6월 20일 (금) ∼ 6월 23일 (월)
광주 - 2003년 7월 3일 (목) ∼ 7월 6일 (일)
전주 - 2003년 7월 7일 (월) ∼ 7월 10일 (목)
부산 - 2003년 7월 12일 (토) ∼ 7월 17일 (목)
대구 - 2003년 7월 19일 (토) ∼ 7월 22일 (화)

장소: 서울 - 서울아트시네마
대전 - 기독교연합 봉사회관 대극장
광주 - 한국시멘트 문화센터
전주 - 아중 문화의 집
부산 - 시네마테크 부산
대구 -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 6층 소극장

문의: 서울 02) 3272-8707, http://www.cinemathequeseou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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