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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개폐막식 및 페스티발 레이디 선정 | 2003년 6월 12일 목요일 | 서대원 이메일

7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대한 '알짜배기' 소식들이 드디어 발표됐다. 1차 기자회견에 이어 어제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진행된 제2차 공식기자회견장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김홍준 위원장과 김영덕 김도혜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채 이루어졌다. 물론, 뒤에는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 감독과 영화제의 페스티발 레이디로 선정된 박한별이 동석했다.

전년에 비해 18편이 늘은 총 35개 국가 190편의 장단편 영화들이 상영될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애니매이션 <원더풀 데이즈>를, 폐막작으로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 호러물 <큐브>의 감독 빈센조 나탈리의 <싸이퍼>를 선정했다. 그리고 올해는 특이하게도 또 하나의 폐막작을 마련했다. 그 당첨 주인공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피판(PiFan) 스스로, 어느 섹션보다도 올 한해 무지하게 신경을 많이 썼다는 '패밀리 섹션'은 총 14개국에서 19편의 영화들을 공수해와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번 발표한 '매혹과 열정의 불링우드', '가이 매딘', '쇼 브라더스', '후카사쿠 긴지'의 특별전 외에 귀가 아주 솔깃한 두 가지의 특별 상영이 이번 회견을 통해 추가됐다. 한 자리에 모여 상영되는 일은 세계 최초라 하는 고드프리 레지오 감독의 카시 삼부작과 영화사에 존재치 않았던 희귀한 옛날 영화를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데니스 나이박의 콜렉션을 일부 소개하는 특별전이 그것이다.

영화제를 상징하는 올해의 페스티발 레이디로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의 신예 박한별이 뽑혔다. 그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제측은 "피판의 콘셉인 상상력, 대중성, 미래지향성에 부합하는 배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2의 전지현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당당하고 똘똘한 외모를 지닌 박한별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화려한 의상을 하고 등장했는데, 무엇보다 뇌리에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은 그녀의 고데 머리형 헤어스타일이었다. 솔직히, 쌍팔년도 당시 미스코리아 언니들의 그것처럼 뭔가 어색해보였는데, 한편으로는 무지하게 귀여워 죽는 줄 알았다.

어쨌든, 다시 기사 모드로 들어와, 박한별과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 감독이 작품 소개 후 무대에 올라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고, 이어 페스티발 레이디로 선정된 박한별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수여식이 진행됐다. 그 후,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와 섹션별 영화 클립을 아주 간단하게 영상으로 보여주고 2차 공식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

물론, 이외에도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분에 브라이언 유즈나의 최신 좀비오 영화 <돌아온 좀비오>와 6회 당시 특별전을 열어 거의 무자비한 환호를 얻어냈던 미이케 다카시의 최신작 <극도공포대극장 우두>가 상영된다는 둥 갖가지 소식이 더 있긴 하다. 하지만 사정상 에브리바디 소개시켜 드릴 수는 없다는 점 양해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예매일은 6월 26일(목) 오전 10시부터다. 부디, 그날 일찍 기상해 '요이~~~~~~땅!' 하는 10시 그 순간부터 마구 클릭해 원하시는 영화 꼭 보시길 바란다.

이 소식 정도 가지고는 당최 성이 안 찬다는 분들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된다. (www.pifan.com)

취재: 서 대원
촬영: 신 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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