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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2004- 찰랑찰랑 생머리 아오이 유우, 깊은 눈매의 이와이 순지.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 2004년 10월 11일 월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한때 대학가를 강타하며 수많은 처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러브레터>의 이와이 순지가 신작 <하나와 앨리스>의 여주인공 아오이 유우와 함께 부산을 찾았다.

나잇살을 먹었는지 예전보다 몸이 좀 불었지만 분위기 그득그득한 깊은 눈매만큼은 여전한 이와이 순지는 한국의 단골손님이라 그런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단아한 자태의 아오이 유우는 오묘한 신비감으로 휘감긴, 샴푸 CF에서 볼 법한 윤기 좔좔 넘치는 긴 검은 생머리의 소녀였다.

뽀샤시한 비주얼과 10대의 감수성을 기가 막히게 뽑아내는데 출중한 감각을 지닌 이와이 순지는 “근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에 어릴 적 기억을 잘 하는 편이다. 요즘은 주로 새로운 것만 보여주려고 하는데 세상엔 변치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 변함 없는 그 무엇들에 관심이 많다.”며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잘 헤아리는 그 비결에 대해 말했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조우한 아오이 유오는 그와의 작업에 대해 묻자 “동선을 세세하게 말해줄 정도로 배우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굉장히 명확하고 구체적이다. 배우야 편할 수 있지만 그러는 감독님은 꽤나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후 “웬만해서는 큰소리도 화도 내지 않는다. 편안하게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와이 순지는 <하나와 앨리스>를 기대하고 있는 예비관객들에게 “알기 쉽고 심플한 영화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각각의 등장인물의 입장을 동등하게 그리려 했다. 그러니만큼 각각의 캐릭터를 잘 봐 달라”며 부탁한 후 “놓치면 후회할 장면이 곳곳에 있으니 화장실에 미리 갔다 오길 바란다”는 당부의 멘트를 날렸다.

절친하기 짝이 없는 단짝 친구 하나와 앨리스가 한 선배한테 완전 꽂혀 본의 아니게 연적이 되는 순정 가득한 로맨스 <하나와 앨리스>는 11월 12일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 서대원 기자, 이기성 PD




4 )
mooncos
이와이 슌지가 생각보다 어려   
2009-05-20 00:31
soaring2
갠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이예요.   
2005-02-13 05:49
cko27
둘이 별로 안어울리네(질투)-_-;; 이와이순지 혼혈아라고 했나?   
2005-02-07 13:36
jju123
ㅇ ㅏ부럽다 나도 결혼하구파 ㅋ   
2005-02-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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