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다정하게 도닥여 주는 영화 <대배우>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대배우>(제작: 영화사다) 언론 시사회가 21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 석민우와 배우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이 참석했다.

<대배우>는 연기에 재능이 없으나 오직 연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무명배우 ‘성필’이 깐느에서 수상한 영화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메소드 연기를 준비한다는 내용의 드라마. <대배우>는 <올드보이>, <박쥐>의 조감독 출신인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석민우 감독은 “재능은 있는데 현실이 따르지 않아 고생하다가 기회를 잡아 성공하는 이야기는 많잖나. 한 번쯤 잘, 좋게 실패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주인공 ‘성필’로 분한 오달수는 첫 주연작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몸이 먼저 느끼는 것 같다. 많이 떨린다”면서 “무명시절이 떠올라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할 수 없는 영화였다”고 감회를 전했다. 유명배우인 ‘설강식’ 역의 윤제문은 “단순히 신문을 보는 연기만으로도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대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대배우에 대한 정의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을 빗댄 캐릭터 ‘깐느 박’을 맡은 이경영은 “내게 있어 대배우는 오달수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기자들은 다소 연출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연극배우의 힘겨운 삶이 웃음과 적당히 버무려져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오달수의 첫 주연작으로 배우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영화 <대배우>는 오는 3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웃기다 울리며 마음을 흔드는 영화. 희로애락을 담은 오달수의 얼굴이 오롯이 남는다.
(오락성 7 작품성 7)
(메트로 장병호 기자)

- 오달수, 남자, 아빠, 그리고 ‘대배우’.
(오락성 6 작품성 6)
(포커스뉴스 조명현 기자)

- 작은 재능에 비해 큰 꿈을 품고 사는 일상을 참담하게 들추면서도 그 인생을 모욕하지 않는다. 상투적인 지점도 눈에 띄지만 날렵한 유머 감각 안에서 페이소스를 우려내는 재능에 보다 마음이 간다. 빤한 엔딩조차 응원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오락성 6 작품성 6)
(영화칼럼니스트 민용준)

- “실패해도 괜찮아”, 다정하게 도닥여 주는 영화 <대배우>.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이지혜 기자)

-무장해제하고 엄마 미소로 요정을 지켜보게 한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 글_이지혜 기자 (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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