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 마디! 이건 진짜 소녀의 세계 <우리들>
2016년 6월 1일 수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우리들>(제작: 아토ATO) 언론시사회가 1일 오후 2시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윤가은 감독과 배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이 참석했다.

<우리들>은 초등학교 4학년 소녀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교실 내 역학관계, 비틀린 우정, 순수한 진심 등을 묘사한다. CJ E&M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두 번째 작품이자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개봉작이다. 이창동 감독이 영화의 기획 총괄을 맡고 윤가은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윤가은 감독은 “교실의 관계 역학으로 나 역시 아프고 참담했던 시절을 보냈었다. 그때의 경험은 아직도 내게 날것으로 남아있다”면서 “배우와 상의해서, 소녀들의 세계에 발생하는 사소한 사건들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 총괄을 맡은 이창동 감독과 어떤 식으로 협업했냐는 질문에 “이창동 감독은 구체적으로 장면에 대해 알려주기 보다는 본질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다. 덕분에 <우리들>만의 영화적 결을 찾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11살 소녀의 세계를 그린 작품인만큼 <우리들>의 주역은 모두 소녀다. 윤가은 감독은 실제 아이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연기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신인을 캐스팅했다. 주인공 ‘이선’ 역의 최수인과 ‘지아’ 역의 설혜인, 그리고 ‘보라’로 분한 이서연이 바로 그들이다.

이서연은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배우에게 대사를 외우라 하지 않았다. 상황을 주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게 해줬다. 덕분에 몰입이 더 잘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우 최수인과 설혜인은 “이 영화를 보고 또래 친구들이 마음을 넓게 써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녀들의 치열하고도 섬세한 세계를 그린 <우리들>은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제 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 한마디

- 단짝 한 명 있는 것만으로도 두려울 것 없는 11세 소녀의 세상을 리얼하고 세세히 그렸다.
(오락성 6 작품성 8)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이건 진짜 소녀의 세계. 교실에 존재하는 권력과 역학관계가 치밀하고 섬세하게 묘사된다.
(오락성 6 작품성 8)
(무비스트 이지혜 기자)

2016년 6월 1일 수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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