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독선적으로 굴던 그 남자, 어느새 <혼자>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박홍민 감독의 <혼자>(제작: 농부영화사) 언론시사회가 11월 14일(월)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박홍식 감독, 배우 이주원, 송유현이 참석했다.

<혼자>는 재개발을 앞둔 달동네를 배경으로 영화를 준비하는 무명 감독 ‘수민’(이주원)이 끝없이 악몽을 꾸고 깨어난다는 설정의 미스터리물이다.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은 물론 엄마, 여자친구(송유현) 등과 맞닥뜨리며 내면 심리를 실험적으로 표현해 나가는 영화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고,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박홍민 감독은 “초반에는 한 남자의 육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에는 그의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는 영화다. 평소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던 남자가 점차 혼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나의 모습을 영화로 표현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치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악몽을 반복해서 꾸며 혼란스러워하는 무명 감독 ‘수민’역의 이주원은 “처음 주연을 맡은 영화가 개봉해 기대가 크다. 다만 발가벗고 뛰어 내려오던 달동네 골목길이 요즘도 꿈에 나온다. 다시는 못 할 것 같다”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샀다.

‘수민’의 여자친구역을 소화한 송유현은 “연극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잦은 롱테이크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설 수 있게 만들어 준 영화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복되는 악몽을 통해 한 남자의 내면 심리까지 그려내고자 한 <혼자>는 11월 24일 개봉한다.


● 한마디

- 흔한 캐릭터를 흔치 않은 방식으로 그려낸다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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