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뚜르드프랑스’ 완주 실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제작 프로덕션 미디어길 영화사 북극곰) 언론시사회가 12월 15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임정하 감독과 출연자 윤학병이 참석했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3개월 시한부 말기암 선고를 받은 후, 2009년 한국인 최초로 ‘뚜르드프랑스’ 풀코스 3,500km를 완주한 스물 여섯 살 청년 이윤혁의 실화로 그의 가장 치열했던 49일간의 기록을 담는다.

이윤혁의 ‘뚜르드프랑스’ 도전에 필요한 경비 비용은 엔젤 후원을 통해 마련했고, 개봉을 후원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전국 각지에서 428명의 후원자들이 1천 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되었다.

사이클 동호회 선배이자 메카닉으로 이윤혁과 함께 ‘뚜르드프랑스’에 참석한 윤학병은 “6년의 시간이 흐른 후 개봉하는 게 꿈만 같다”고 전했다.

임정하 감독은 “만드는 과정에서는 개봉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며 “다큐멘터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전거 관련 작품을 기획하다가 우연히 신문지상을 통해 ‘이윤혁’의 사연을 듣고 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개봉까지 시간이 흐른 이유에 대해 “중간에 여러 가지 이유로 감독님들이 작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제작자로 참여한 내가 직접 편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故이윤혁이 생전 용기를 얻었던 ‘랜스 암스트롱’이 도핑 사실이 밝혀지며 우승이 박탈당한 사실과 관련한 질문에 임정하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고, 배급사들이 그 이유로 부담스러워 한 것도 사실이다. 랜스 암스트롱에 대한 부분을 다 뺄까도 했지만 그가 윤혁의 희망이 된 것은 사실이기에 빼지 않았다” 며 “성격이 화끈한 윤혁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뭐라고 할까 궁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윤학병은 “내가 아는 윤혁이라면 ‘도핑을 해서라도 그렇게 잘 할 수 있는 사람 나와 보라고 그래!’ 이랬을 거다”라고 답했다.

임정하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윤혁처럼 내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 이 시간을 후회 없이 살길, 지금 힘든 시간을 잘 버티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객석에서 시사에 함께 참여한 이윤혁의 어머니는 “스크린을 통해서 아들을 만나서 기쁘다. 개봉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촬영과 편집 그리고 개봉까지 6년 만에 관객을 찾아오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오는 2017년 1월 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윤혁의 최고이자 마지막 순간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오락성 6 작품성 7 )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행복하고자 했던 한 청년과 그를 지지해준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오락성 5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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