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환상 케미 이선균X안재홍의 코믹 수사활극 <임금님의 사건수첩>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임금님의 사건수첩> 언론시사회가 4월 17일(월)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 문현성, 배우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이 참석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코리아>(2012)를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문현성 감독은 “사극이지만 히어로물처럼 그리면 어떨까 싶었다. 악당들에게 어떤 설정을 부여하는 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007시리즈나 요즘 히어로물 속 악당의 모습을 참고했다. 자본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싸우는 지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며 악당 캐릭터 설정 계기를 밝혔다.

이어 “평소 사극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정통 사극이냐 퓨전이냐를 떠나,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진 아이디어들을 사극이라는 틀 안에서 최대한 확장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 또 코미디뿐만 아니라 미장센 등 다른 영화적인 요소들도 신경 쓰려고 했다. 우리 영화의 톤앤매너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나조차도 궁금하다. 부디 긍정적이기를 바란다”고 연출에 힘을 준 부분을 언급했다.

이선균은 “사극이 처음이라서 모든 게 낯설었다. 어떤 분들은 사극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해주는데 한편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사실 스스로도 사극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막상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하니 행동도 불편하고 말투도 신경 써야 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며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극중 ‘예종’ 역의 이선균에게 맞는 신이 잦았던 안재홍은 “(맞는 신에 대한) 서러움은 없었다. 선배님이 워낙 예측하지 못하게 액션을 해줘서 오히려 감사했다”며 “이선균 선배님이 잘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코믹한 모습이 있어서 웃음이 자주 터졌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서’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서’와 같은 캐릭터는 어쩌면 상업영화에서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다. 친숙한 모습 더 나아가 점점 성장해나가는 인물의 모습을 잘 표현하려 했다. 함께 작업한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남건희’역을 맡은 김희원은 “2016년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이선균을 먼저 만난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임금님의 사건 수첩> 촬영을 먼저 했다. 영화를 찍는 도중 내게 먼저 드라마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드라마 감독님에게 이선균에 대한 좋은 말을 전했고 아마 그로 인해 이선균과 한번 더 호흡을 맞출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5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 한마디
-조선시대의 과학수사, 히어로가 된 임금 등 주의를 끄는 요소가 포진돼 있다. 그러나 초반 불타오른 흥미를 순식간에 잠식시키는 건, 빈약한 스토리다. 게다가 어디선가 본 듯한 클리셰까지 알차게 자리잡고 있어 난감하다.
(오락성 5 작품성 4 )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공들인 세트, 찰나의 웃음. 그러나 사건 없는 사건 수첩
(오락성 6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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