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내 눈에 콩깍지>(제작: 삼화네트웍스, 감독: 이장수)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한국의 스타급 배우들과 일본의 정상급 작가가 참여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텔레시네마 7'의 첫 번째 작품으로 강지환과 이지아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되었다. '텔레시네마 7'은 <내 눈에 콩깍지>를 시작으로 <19-Nineteen><천국의 우편배달부><트라이앵글><파라다이스><결혼식 후에><돌멩이의 꿈>등 7편의 작품이 11월 첫 주부터 12월 중순까지 차례대로 개봉할 예정이다. 완벽남과 진상녀의 아무도 못 말리는 연애 증후군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이 있는 상큼 발랄한 코믹 터치로 그린 <내눈에 콩깍지>는 <별을 쏘다><천국의 계단>을 연출한 이장수 감독과 <공명의 갈림길><퍼스트 러브><네개의 거짓말>의 일본 인기 작가 오오이시 시즈카가 함께 작업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다리부상과 <7급공무원>의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로 인해 참석이 불투명했던 이지아와 강지환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어려운 상황에도 현장에 함께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최근, 드라마 <스타일> 촬영 후반부에 발등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었다고 말한 이지아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다리를 위로 들지 못해 걷는 게 힘들지만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물리치료와 침술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빨리 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이지아에 대해 강지환은 "드라마 <태왕사신기><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연기를 보고 경력에 비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이 작품 역시 이지아라면 충분히 잘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부족한 면을 채워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하루에 미녀, 추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니까 그 모습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분장을 하느라 감정 몰입도 힘들었을 텐데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내 눈에 콩깍지>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 '강태풍'(강지환)이 교통사고 후유증인 일시적 시각장애로 자타공인 진상녀 '왕소중'(이지아)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되어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5일 개봉이며, 이후 일본 아사히 TV 드라마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 한 발짝 내딛을때마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이지아, 옆에서 부축없인 혼자서 걸을 수 없는 상태였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시사회에 함께 참석해 많은 관계자들의 격려를 받았다. 강지환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사회 진행을 할 수 있었던 훈훈한 동료애가 가득했던 그때 현장의 모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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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잘 나가는 건축가, 매력, 재력, 능력을 모두 갖춘 완벽남, '강태풍'역의 강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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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난 비호감 외모의 동물잡지사 기자, 철없고, 눈치 없고, 얼굴은 더욱 문제적인 진상녀, '왕소중'역의 이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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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목요일 |
취재_권영탕 사진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