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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에서 내려 온 <칠검>의 고수들
<칠검>홍보차 한국을 찾은 서극 감독과 배우들 인터뷰 | 2005년 9월 28일 수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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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홍콩의 서극 감독이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칠검>을 가지고 한국을 찾아왔다. 국내에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는 견자단과 90년대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양채니, <붉은 수수밭>을 통해 강한 인상을 심어준 중국의 연기파 배우 손홍뢰와 함께 <칠검>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여 기자회견 등 공식 행사 일정을 가졌다.

유명한 감독과 배우들인 만큼 인터뷰 요청이 쇄도를 했고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20여분의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4명 모두 한 번에 가지게 되는 인터뷰라는 점 때문에 깊거나 자세한 궁금한 이야기는 나눌 수 없었으나 회원들을 대신해 그들을 만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가진 인터뷰를 시작하겠다. (많은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통역의 오역으로 의사전달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점을 밝혀 두겠다.)

최동규 기자(이하 최): 만나서 반갑다. 우선 한국을 찾아 주어 회원들을 대신해 고맙게 생각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서극의 칼>과 <붉은 수수밭>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서극 감독과 손홍뢰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최: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어떠한가?
서극: 한국에 여러 번 왔었다. 그러니 첫 소감은 어렵고 이번에 방문을 해서 느낀 것은 한국의 친구들이 많은데 며칠 동안 일 때문에 바빠서 만났지 못했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그 친구들을 보고 싶다.

양채니: 감독님과 비슷한 생각이다. 며칠 동안 기자회견이다 너무 바빠서 어디 나가서 구경도 제대로 못 해봤다. 다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된다면 친구도 만나고 서울 구경도 하고 싶다.

견자단: 시간이 많았으면 여유롭게 구경도 하고 좀 즐기고 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어제 저녁에 이 쪽 영화사 관계자분들이 맛있는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대접해 주어서 정말 마음 편하게 맛있게 먹었다.

손홍뢰: 다른 사람과 달리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오늘 오후부터 좀 나가볼 생각이다. 또 이번 방한 일정 사이에서 영화사 관계자 분들이나 기자분들이 배우들을 편하게 해 주시고 자신의 일에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최: 서극 감독은 장예모 감독과 많은 부분에서 비교가 되고 있다. 영화의 스타일에서 장예모 감독이 화려한 군무를 연상 시킨다면 서극 감독은 무사들의 거친 숨소리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본인이 봤을 때 장예모 감독과의 차이는 무엇이며 <영웅>이라는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서극: 우선 영화를 만들어 내는 감독들이 모두 각자의 스타일과 성격과 생각 즉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영화가 다르게 나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감독 다른 영화와의 비교는 어려울 것 같다. 쉽게 설명을 해서 장예모 감독과 제가 똑같은 노래를 부른다면 부르는 것도 다를 것이고 듣는 사람들도 다르게 들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두 감독의 영화를 비교하시는 게 어찌 보면 너무 쉽게 그리고 편하게 생각을 하신 것 같다. 장예모 감독의 일부 특정한 영화만을 보고 평가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너무 어불성설이지 않은가 싶다. 나도 여러 종류의 영화들을 찍어왔는데 그 중 무협 액션 영화들이 있었고 화려한 군무와 같은 스타일을 가진 영화들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단편적인 영화만을 보고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은 너무 가벼이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싶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감독이라는 사람들은 어떤 한 가지 말로 자신을 정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감독들의 마음이나 생각은 영원히 정의되어지지 않는 그런 명제일 것이다.

최: 견자단은 <블레이드 2>를 통해 헐리웃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헐리웃이나 혹은 홍콩에서의 활동계획은 무엇인가?
견자단: 헐리웃에서의 <블레이드 2>는 어느 새로운 것을 경험 하고 맛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 작품에서 액션 감독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창조적인 큰 영향이나 무엇인가를 발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싶다. 그 영화 속에 있었던 모습과 이야기 들은 모두 홍콩에 있었던 것들이었고 그것들이 헐리웃에 가서 더욱 멋지게 포장이 되어 진 것 같다. 하지만 다시 그런 기회가 있다면 그때보다는 더욱 창조적이고 지금보다 더욱 새로운 것들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최: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은 없는가?
견자단: 음 어떻게 이야기 할까? 지금 이 시대에서 영화라는 것은 아니 영화 안에서 지역이나 국경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이젠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세계의 좋은 인재들과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고 한국도 포함해 그러한 좋은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것이다.

최: 양채니는 본 기자가 어린 시절 한국의 10, 20대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잠시 활동을 쉬다가 <뉴 폴리스 스토리>를 통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시면서 이번에는 한국의 30대 남성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연인으로 다가서게 됐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소감은 어떠하신가요?
양채니: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지금의 30대 팬 여러분들이 과거 10, 20대 시절에 나도 어렸고 활동을 했었다. 그러니 내가 30대가 됐을 때 자연스럽게 다양한 역할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그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다. 특별히 어떤 이유나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기쁘다.
최: 그 팬들 중에 기자도 포함된다.
양채니: (한국어로)감사합니다.

최: 손홍뢰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뛰어난 연기력과 품어져 나오는 매력에 한국에 숨은 팬들이 많다. 간담회 이후에 멋진 목소리와 멋진 모습에 인터넷 조회수가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많은 작품이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사람도 많을 텐데 간단하게 본인의 소개 좀 해 주기 바란다.
손홍뢰: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중국에서 온 손홍뢰라고 하고 1997년 서극 감독님이 수업을 하시는 중앙 희극학원에서 음악을 전공을 했다. 현재 나이는 만으로 35살로 70년이다. 키는 1m 79cm고 부모님은 모두 선생님이시다. 집안에서는 저를 빼고는 예술을 하지 않는다. 졸업 후 4편정도의 연극을 했고 99년도부터 영화를 하기 시작했다. 첫 영화 작품이 장예모 감독의 예술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란 영화다. 그리고 처음으로 무협 영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저의 스승이신 서극 감독의 <칠검>이다. 많은 관심 너무나 고맙다.

최: 시간이 많지 않아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 그리고 무비스트 회원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서극: 제가 바라건대 한국의 관객여러분들이 제 영화를 보시고 즐겁고 행복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거기에 뒤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양채니: 많은 사람들과 스태프들, 배우들이 모여서 눈물로 땀과 노력들을 모아서 만든 작품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견자단: 서극 감독님이야 말로 무협 영화의 대가가 아니겠는가라고 봅니다. 어느 수준 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정도의 높은 경지에 올라와 있는 감독으로 <황비홍>, <동방불패>, <신용문객잔> 등 유수와 같은 여러 작품들을 만들었던 감독님이시기 때문에 긴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칠검>은 감독님의 새로운 또 다른 작품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정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손홍뢰: 한국의 관객 여러분들은 아직 칠검을 보지 못하셨겠지만 이미 칠검은 다른 나라에서는 많은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런 영화를 보고 즐거워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한국 영화에 축복이 있고 하루하루 더 발전 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인터뷰: 최동규 기자
사진: 이한욱 PD
촬영: 최준우

7 )
pretto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2010-01-30 15:44
qsay11tem
기사 잘봄   
2007-08-10 11:06
kpop20
인터뷰 잘 봤어요   
2007-05-26 17:44
hrqueen1
 서극 감독 방한.....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아니 내년에라도 또 뵈었으면 해요.   
2006-09-17 01:19
mhlovex
사진촬영기사 바꾸셈... 사진이 왜 다 저따위야!!   
2005-10-04 22:56
necoi
칠검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좁은벽을 타고 대결했던 씬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2005-09-30 11:31
inkanah
칠검이 한국시장에 크게 신경을 쓰네요..서극감독까지 방한하고   
2005-09-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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