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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작품도 기대한다 <강철비> 양우석 감독
2018년 1월 5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지만, 감독이 꼭 예술로만 영화를 바라볼 필요는 없다. 40대 중반 <변호인>(2013)을 연출하며 돌연 영화계에 나타난 듯 보인 양우석 감독은 기실 오랜 시간을 영화 기획, 투자, 후반 작업 등에 몸담았다. 국내 영화’계’가 영화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영화를 산업으로 바라보는 탁월한 시각을 겸비하게 됐다.

4년 만에 들고 돌아온 두 번째 작품 <강철비>는 북핵 위협 아래 놓인 남과 북에게 ‘상황을 냉철히 인식하라’는 준엄한 경고를 안긴다. 독특하게도, 그 메시지만큼이나 소구력 짙게 와 닿은 건 국내 영화 산업을 뒷받침할 탄탄한 시스템을 갈망하는 그의 의중이다. 오래간 몸담아온 업계에 대한 박식함을 토대로 열정적인 비판까지 서슴지 않는 냉철함이, 무엇보다 인상에 남는다.

인터뷰 이후 <강철비>는 그가 ‘영화산업적 측면’에서 걱정하던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제, 양우석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을 기대한다.


<변호인>(2013) 때는 천만 관객이 확실시됐을 때 인터뷰에 나선 거로 기억한다. <강철비> 인터뷰는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당시에는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영화 개봉을 막겠다는 이들도 있었고, 인터뷰에 나오는 단어 몇 개만 골라서 특정 프레임을 짜고 사람을 몰아붙이는 분위기도 있었다. 더군다나 영화감독으로서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인터뷰는 늦게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다. 이번에는 오히려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어서 만나자는 분들이 많았다.

<변호인> 개봉 이후 E.H 카아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 판매량이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강철비>도 독특한 사회 현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아직은 못 일으켰다. 영화가 임계량을 넘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는 영화 자체로 논란이 붙었으면 싶은 마음도 있었다. 북핵이 개발된 위기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북한을 어떤 태도로 바라볼 것인지 담론이 생겼으면 했다. 그런데 우리가 처해있는 위기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지, 문제는 존재하지만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 같다.

임계량이라는 건 역시…
흥행 스코어겠지. 인풋 대비 아웃풋이 너무 작을까봐 걱정이다. 개봉하자마자 6일 동안은 마치 도장 격파 하듯 기록을 깼는데 갑자기 스크린 수가 팍 줄어들더라. 설마 그렇게 줄어들기야 하겠어 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만만치 않은 경쟁 작품을 만나기도 했고. 구조적으로 보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적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음 아픈 질문을 드려도 되나.
물론이다.

흥행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할 거로 예상하는 분위기인데, 그렇게 된 이유가 뭘까.
경쟁이 치열한 공급자 시장에 진입한 게 이유일 것 같다. 영화 시장은 여름 성수기, 겨울 성수기, 설날과 추석 대목 같은 특정 시점이 존재한다. 그때는 공급이 넘치는 시기다. 상품이 많이 진열되니 필연적으로 어떤 것은 진열대에서 밀릴 수밖에 없지 않겠나. 수요자 시장일 때 개봉했으면…(웃음) 안타깝다.

흥행 성적이 미진하다고 해서 작품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투자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내가 영화 투자 심사 분야에 있어봐서 안다. 한 번 실패하면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를 가져와도 다른 작품을 하라고 한다. 망하는 걸 왜 만드냐는 식이다. <강철비>가 그런 나쁜 선례로 남을 까봐 걱정이다.

40대 중반 <변호인>으로 첫 연출을 맡았다. 입봉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그 전에 영화 투자, 심사 분야에 몸담았던 건가.
내가 영화계에 몸담을 때만 해도 영화 산업이라는 게 생길락 말락 할 때라 시스템이랄 게 없었다. 방송국 피디도 했다가 테크니컬 디렉터로도 활동했다가, 투자 심사에 몸담기도 하고, 기획도 하고…

음? 전부 다른 일인데?(웃음)
우리 땐 그랬다.(웃음) 인력풀이 워낙 얕았다. 하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원래 꿈이던 연출하곤 멀어졌다. 그래도 영화 산업과 크게 멀리 떨어져서 일해본 적은 없다. 전반적인 토양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애니메이션 기획이라든가, 영화 후반 작업 분야라든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인 원작 시장을 형성하는 문제라든가… 좋은 와인을 만들려면 일단 포도나무를 잘 키워야 하지 않나. 한국 영화는 소위 ‘떼루와’(기자 주: 좋은 와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포도밭 주변의 풍토 등 제반 상황)도 없이 포도주부터 만들기 시작한 이상한 상황이라…

그러다가 갑자기 메가폰을 잡았고, 첫 작품으로 큰 성공을 일궈 두 번째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 셈이다.
산업적인 입장으로 보면 인풋 대비 아웃풋을 크게 만든 사람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준 거다.(웃음) <변호인>으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워낙 큰 격려와 사랑을 받았으니 말이다. <강철비>는 그 연장 선상으로, 보은의 의미처럼 만든 상업영화다. 아무튼 연출이란 건 포기해야 하는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게 됐으니 인생 2막이라고 할만하다.

영화에 대해 좀 이야기해보자. <강철비>는 북핵이라는 소재를 중심에 두고 남북정세를 성실히 묘사한다.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한이라는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전쟁 위기라는 자극에 너무 많이 소모 당해서인지도 모른다. 북한을 둘러싼 모든 나라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냉정하게 외교 무대에서 뛰고 있는데 때로는 우리만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향도 있다. 굉장히 심각한 실제 상황을 인식하고, 우리 이익을 위해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예컨대 어떤 위협인가.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의 기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은 막아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 국방부 장관인 제임스 매티스는 자국 군인에게 “움직여야 할 때가 오고 있으니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고 있다. 북한 핵무기가 미국 본토를 노리면 북한을 쓸어버리겠다는 거다. 트럼프 대통령이야 장사를 했던 사람이니 북한과 협상하기 위해 블러핑(기자 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일종의 공갈)을 한다지만, 제임스 매티스는 사병으로 시작해 대장을 거쳐 국방부 장관에 오른 실무자다. 블러핑 같은 건 할 줄 모른다. 실제로 미국이 결심하면 25분 이내에 북한을 지구상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다. 문제는 그렇게 됐을 경우 한국은 재기불능 상태로 간다는 거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다.

영화뿐만 아니라 <스틸레인> 같은 웹툰으로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던진 적이 있다.
그때도 웹툰이 김정일의 실제 사망을 맞췄다며 신기해하면서 넘어갔을 뿐이다. 어떤 담론이 생겨나진 않았다.

중요한 화두를 던져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서일까. <강철비>는 상당히 직설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영화다. <변호인> 때도 비슷했지만 중요한 대목을 하나하나 짚어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직설이란 게 안 좋게 말하면 맨스플레인 아닌가.(웃음)

음.(웃음)
난 맨스플레인을 엄청 지양하는 쪽이다. 질문을 던질 뿐이다. 혹시 이거 모르셨다면 제가 알려드릴게요, 대신 답은 관객이 직접 찾으세요 하는 거다. 다만 질문을 돌려서 하지 않다 보니 투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제일 안 좋은 질문은 빙빙 돌려 말하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나는 ‘썸’도 좋게 안 본다.

썸? 젊은이들이 연애 관계에 돌입하기 전 맞는다는 그 시기 말인가.(웃음)
남자라면 남자답게 좋아한다고 말해야지. 뭔가를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니까 비겁하게 행동하는 것 아닌가. 물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너무 압박을 받다 보니 자신들만의 현명한 인간관계 방법을 찾은 걸 수도 있다. 사실 내가 썸을 타본 적이 없다보니...(웃음)

타인의 작품을 볼 때도 그처럼 직설적인 화법을 선호하는 편인지.
아니다. 나도 정교하게 만든 <아멜리에>(2001) 같은 작품을 좋아한다.(웃음)

영화에서는 때로 북에 대한 당신의 태도가 느껴지기도 한다. 예컨대 ‘땅굴을 그렇게 잘 파면 지하철 공사는 너희가 하라’는 대사라든지.
이번 작품에서는 오히려 나도 배우도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다. 땅굴 이야기도 그렇다. 심각한 문제지만 죽자 살자 덤비면 한도 끝도 없는 이야기니 그렇게 가볍게 대응한 거다. 어쩌면 그 대사는 땅굴이라는 존재에 대한 남과 북의 온도 차를 상징하는 말일 수도 있다. 남쪽의 ‘곽철우’(곽도원)에게는 그 공포감이 뼈로 와 닿지 않지만, 북쪽의 ‘엄철우’(정우성)에게는 실제로 군대가 오가는 무서운 장소라는 점이 묘사되기도 한다.

이쯤에서 두 주연배우인 곽도원과 정우성의 케미스트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겠다.
두 사람은 실제로 동갑이다. 여러모로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 같은 케미스트리를 빚어내길 기대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40대 남자만이 경험하는 고립감을 안고 있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연민하는 관계다.

40대 남자의 고립감…
40대는 많은 압박을 받는 시기다. 가정에서는 돈 벌어오라는 압박, 외부에서는 업무 성과를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는다. 자본주의로 보면 은퇴의 갈림길에 선 시점이기도 하고, 남자에게는 건강 문제까지 닥쳐오기 쉬울 때다.

곽도원의 경우는 애초에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이번 시나리오를 썼다고 들었다. <변호인>의 인연 덕분인가.
그런 것도 조금은 작용했다. 곽도원이라면 40대 남자가 겪는 고립감 속에서도 소년 같은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흥과 신명이 있는 배우다. 마치 우리나라의 광대라는 전통적인 존재처럼, 의상도 무대도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흥과 신명만으로 사람을 웃기고 울린다.

그가 활약한 덕에 빽빽하고 긴장감 넘치는 극의 흐름이 잘 조율됐다고 본다. 산부인과 의사로 등장한 박은혜에게도 의도한 극적 기능이 있을 것 같은데.
<강철비>는 전문직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다. 일반인의 시선이 들어갈 여지가 많지 않다. 산부인과 의사를 연기한 박은혜는 대한민국 사람이 북한에 가진 일반적인 시선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북한이라고 하면 추상적으로 무섭다는 느낌부터 떠오르지만, 두 여공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 의사라는 전문직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북한 사람을 바라보는 인물이 영화에 꼭 필요했다. 무엇보다 종편 채널에서 탈북민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만큼, 북한 사람에 대한 이해 지평이 넓은 배우일 거로 생각했다.

평범한 인물을 대변하는 그가 작품 앞길을 잘 닦아 놓은 느낌이다. <변호인> 이후 한동안 작품 준비하는 게 여의치 않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그랬다. 한국에서는 일을 안 주는데 중국에서는 준다기에 그쪽에서 일했다.(웃음) 나도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그쪽은 시나리오를 어떻게 쓰는지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어떤 작품에 참여했는지 간략히 설명해 준다면.
<집결호>(2007)를 만든 펑 샤오강 감독과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했다. 중국 완다 그룹에서 연출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나리오나 웹툰 등 영화 콘텐츠의 원작으로 기능하는 분야에 꽤 애정이 있는 것 같다.
원작 시장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줄곧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우리나라 영화 제작사가 힘들어지는 것도 원작에 해당하는 시나리오의 개발비를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획 단계에 들어간 시간과 돈을 보상받지 못하면 당연히 재정적으로 힘들어진다. 이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시나리오나 웹툰 같은 원작 시장이 독립적으로 형성돼야 한다. 제작사가 한 편의 작품에 대한 위험을 모두 떠안지 않아도 되니, 제작사도 좀 살기 편해질 거고 작가들의 저작권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그간 영화계에서 원작 시장이 형성되지 못한 이유가 뭘까. 영화와 달리 드라마 경우는 각본을 쓴 작가의 이름이 맨 앞에 표시될 만큼 권위 있는 편인데.
근본적으로는 영화 원작의 핵심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출판 시장이 힘들어졌기 때문이겠지. 소설가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플랫폼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결국 싫든 좋든 한국영화는 싱어송라이터 시스템(기자 주: 노래를 직접 쓰고 부르는 가수처럼,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하는 감독들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의미)이 돼 버렸다. 그러니 작품이 성공했을 때 누구에게 보상을 주고, 실패했을 때 누구의 목을 자를 것인지 그 책임 소재도 한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드라마는 작품이 망하면 작가를 조지고 성공하면 그에게 보상한다. 영화가 성공하면 제작사가 보상받고 실패하면 제작사가 망한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원작 기능을 정상적으로 하는 게 요즘의 웹툰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시나리오 개발은 계속 단절될 거다.

원작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
그러려면 원작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는 과금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한류 덕을 보고 있는 기업들이 힘을 모아 OTT 비즈니스를 시작하든지, 정부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지를 묶어서 한류 시장을 조성하든지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콘텐츠를 팔고 다시 수익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적인 시스템이 구축된다.

음… 과연 기업이? 과연 정부가? 싶은 생각부터 드는 건 어째서일까.(웃음)
예컨대 넷플릭스 같은 기업도 그렇게 돈을 벌었고, 그 돈을 다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쓰고 있다.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것도 결국 넷플릭스, 아마존 등 거대한 OTT 비즈니스의 흐름 앞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지금의 미국 콘텐츠 업계는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돌아다니며 활발하게 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보는가.
비디오 가게가 성행하던 당시를 돌이켜 보자. 우리나라에 2만 1천 개가량의 비디오 가게 점포가 있었다. 주인과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하면 최소 6만 명이 존재하던 사업군이다. 그 사업군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는데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이 없었다. 넷플릭스도 비디오를 대여하던 사업자로 시작했던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IPTV가 각 가정에 자리잡은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IPTV 시장은 처절하게 실패했다고 본다. 기업도 돈을 벌지 못했고 소비자도 어떤 이득을 얻었는지 알 수가 없다. IPTV 사업자들이 번 돈은 콘텐츠 제작에 투입되지 않는다. 마치 휴대폰 보조금을 나눠 주듯 소비자에게 뿌려진다. 자기들 상품에 가입하라는 식이다. 소비자는 입장에서는 (더 나은 콘텐츠가 제작되지 않으니) 케이블TV를 볼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관료도, 콘텐츠 산업 면에서는 성찰할 필요가 있다.

상당히 박식한 매력을 뽐내신다.(웃음) 앞으로 우리나라 문화산업을 위해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
앞서도 말했듯 나는 좋은 ‘떼루와’를 만드는 게 꿈이다.(웃음)

마지막 질문이다. 최근 소소하게 행복한 순간은.
<강철비>가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마케팅 팀장님 생일이라 조촐한 파티를 했다. 그 상태로 가다 보면 유의미한 숫자를 도출하고, 좋은 질문을 한국 사회에 던지게 되지 않을까? 당시만 해도 나름대로 확신이 있었다.(웃음)


2018년 1월 5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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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박광희 실장(Ultra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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