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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 놈의 주인 귀여니가 말하는 ‘그놈은 멋있었다’
인터뷰 | 2004년 7월 27일 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인터넷 소설 4편으로 최고의 인터넷 소설가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엄청난 안티 세력까지 가지고 있는 귀여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귀여니’라는 필명처럼 아직은 어리고 귀여워 보이는 그녀는 아직은 인터뷰에 익숙하지 않겠다는 말에 “요즘 많이 해봐서 별로 안 떨린다.”며 신세대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꾸밈없는 솔직한 여대생이었다. 연달아 자신의 소설이 두 편이나 영화로 제작 개봉하게 되고 또 다른 한편이 제작중인 솔직 담백한 귀여니와 잠깐 동안의 데이트를 시작해 보자.

자신의 첫 번째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소감은 어떤가?
아직 잘 모르겠다. 여기 왔는데도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많이 떨리지도 않고 그런데 무대인사 하러 올라갈 때 비로소 실감이 날 것 같다. 그리고 일단은 기분이 되게 좋고 무척이나 뿌듯하다.

영화가 개봉되는 것에 대해 걱정은 안 되는가? 자신의 소설을 많은 부분 가공이 되었을 텐데...
솔직히 처음엔 걱정 무척이나 많이 했다. 작년에도 걱정이 많았다. 영화가 자꾸 늦게 미루어져서 힘이 들었었다. 그리고 소문을 다 듣고 관계자들하고 아는 사이니까 근데 잘나왔다고 하니까 그렇게 많은 걱정은 없었다.

안티 귀여니가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해 달라.
처음에 안티가 생겼을 때는 무척 많이 속상하고 익숙하지 않았던 일이라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냥 담담하다. 모든 사람들이 귀여니를 좋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이는 중이다. 이미 받아들였고...

시나리오를 읽어 봤을 텐데 원작인 자신의 소설과의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거의 원작하고 차이는 없다. 생소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원작을 충실히 살린 것 같다고 느꼈다.

일반 소설과 자신의 인터넷 소설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인터넷의 경우는 매회 독자들하고 함께 간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극적인 사건을 한회가 끝나는 부분에 집어넣어야지 다음 회에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아무래도 작품성 보다는 대중성이나 흥미위주의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귀여니의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것에 대해 귀여니의 팬들이자 안티세력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떤가?
네티즌들도 처음에는 우려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중고생들이 많이 기다리고 시사회도 많이 찾아주고 저 보다도 더 설레어 하는 것 같다.

소설에서 보이는 주인공들의 성격은 개성이 강한데 자신의 진짜 성격은 어떠한가?
우유부단한 편이다. 혈액형이 AB형이다. AB형의 전형적인 성격이다. 그리고 게으르다. 무지 많이...화가 나도 빨리 풀리고 부탁을 받으면 거절을 못한다.

몸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 적이 있던데 시사회 날까지 살을 많이 빼서 가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몸매관리는 잘하고 있는지?
이 몸매에 무슨 관리를 하겠는가. 몇 일전부터 들어갔다. 한번도 안하다가 이번에 헬스장 가서 운동을 약 1시간 반 정도를 하고 있다. 고기나 기름기 있는 음식 대신 야채 같은 것으로 많이 먹고 있다.

출연하는 배우 중에 마음에 드는 배우가 있는가?
송승헌이나 다른 배우들 다 좋아하는데 김지혜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송승헌이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밝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송승헌이 귀여니의 소설에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분 좋았다. 송승헌이 소설을 읽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 또 다른 자신의 소설이 영화로 개봉하게 되는데 기분은 어떤가?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두 편의 영화로 제작된 소설이 가지는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두 작품 모두 10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룬 작품이다. 또한 남자 주인공이 모두 멋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놈은 멋있었다>는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코믹 멜로다. 그래서 통쾌하고 재미있고 은성과 예원이의 엽기적인 행동들이 눈에 확 들어올 것 이다. 또 다른 영화는 굉장히 슬픈 작품이다. 그러니까 웃고 싶은 관객들은 <그놈은 멋있었다>를 보고 울고 싶은 관객들은 다른 한편을 보면 될 것이다.

하반기에 3번째 작품이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작품인가?
그 작품은 우선 어떤 남자가 있는데 시한부 인생이다. 애인은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다른 남자가 그 병에 걸린 줄 알고 진짜 아픈 남자를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푹 빠져버리게 된다. 하지만 그 남자는 사실을 끝까지 숨기고 혼자서 아파하는 내용이다. 가장 슬픈 작품이다.

앞으로 어떤 내용의 글을 쓸 계획인가?
앞으로도 고등학교 이야기를 쓸지도 모른다. 가장 좋아한다. 지금도 10대로 돌아가고 싶기는 한데 그런 내용을 다루지만 구성면이나 캐릭터에 있어서 확실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기존과는 다른 것을 써보고 싶다.

지금 많은 기간동안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음 작품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빨리 글을 쓰고 싶다. 뭐든 보여주고 싶은데 지금 무엇인가를 쓴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보다는 실망을 안겨 줄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다. 최대한 노력해서 준비되는 데로 좋은 글 보여 주고 싶다.

귀여니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부탁한다.
재미있게 나왔다고 하니까 많이많이 봐주시고 배우들과 모든 스텝들이 고생해서 찍은 작품이니까 끝까지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고 귀여니의 팬 분들도 지금까지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반갑고요 그리고 안티귀여니 분들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일 테니까 잘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취재: 최동규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7 )
pretto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2010-01-30 16:11
qsay11tem
기사 잘보고감   
2007-08-09 21:25
kpop20
귀여니 처음보네요   
2007-05-27 11:07
a1046
그놈이멋있었다는.. 인터넷 소설을 활성화 시키기도.. 영화로 인터넷 소설을 죽여버리기도 했죠..   
2005-02-15 19:01
soaring2
소설은 재밌었는데 영화로서는 가치가 떨어지죠   
2005-02-13 06:35
l62362
톡톡튀고 솔직하 스토리와 글실력이 어째어째검증받아 유쾌하고 닭살스런10대영화탄생. 인터넷소설의장점은 가볍다는점과 닭살돋게만드는 짜릿함이있다는점인데.. 영화는 이 장점을 단지 유치하게만 푼것같다..아쉬워..   
2005-02-11 22:46
cko27
아....솔직히... 너무 싫다... 예전에는 뭐 관심도 없었지만. 어느 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갔다는 소식 듣고..싫어하게 되었다.-_-;;왜 그런지는 다 아실듯.   
2005-02-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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