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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감이 오는 배우, 에이타! 팬이 되기로 결심!!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 이영 이메일


한국에서 인기를 실감하는지?
어제 처음 알았다. 공항에까지 한국 팬들이 몰려와 내가 마이클 잭슨이라도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웃음) 일전에 소속사로 보낸 한국 팬들의 팬레터와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 팬에 비해 아주 소수라고 생각했었다. 어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도 상영관을 빠져나올 때까지 팬들이 쫓아와 인기를 실감했었다.

지금까지 해온 역할을 보면 어두운 캐릭터가 많은데, 그런 캐릭터를 추구하는 편인가? 실제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캐릭터가 있는가?
평범한 소년이나 샐러리맨처럼 서민적인 역할도 자주 했었는데 어떤 캐릭터든지 실제 나와 비슷하다고 해도 동떨어진 부분들이 있다. 일단 캐릭터가 주어지면 캐릭터에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내 안에 있는 부분과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나라면 이렇게 할텐데, 저렇게 반응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부분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가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 달라.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다. 영화 안에 여러 장치가 있는데, 장면이나 대사 하나 하나를 집중해서 보면 복선이 숨어 있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서 맡은 역할이 조금 독특하다. 거의 1인 2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영화 작업 당시 감독이 요구하는 사항이 있었나?
감독님은 내가 가와사키를 연기할 때는 정말 가와사키처럼 도르지를 잊어버리고 연기하기를 바랬고, 도르지를 연기할 때는 도르지처럼 연기하기를 원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도르지가 가와사키를 연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의 거짓이 있고 들킬 수도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것 때문에 조금 마찰이 있었지만 절충해가면서 연기했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방법이 있는지?
가와사키를 연기할 때는 가와사키 역을 맡은 마츠다 류헤이를 따라했다. 6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라 친하기 때문에 류헤이를 연기하는 것은 즐거운 작업이었다. 잘 아는 친구를 연기하는 것이라서 류헤이의 손동작이나 걸음걸이를 흉내 내면서 즐겁게 연기했다.
도르지 역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실제 부탄사람을 직접 만나서 조사를 했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본에서 생활하는지, 부탄은 어떤 나라인지 직접 듣고 느껴보려고 했었다.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들을 보면 주연, 조연을 가리지 않는 것 같은데, 작품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지?
영화 작품을 고를 때는 대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미가 있는 대본이면 선택하는 편이다. 드라마는 프로듀서랑 대화를 많이 한다. 드라마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는 결말을 모르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캐릭터의 변화를 캐치하는데, 감이 중요하다. 느낌. 느낌이 오는 작품을 하는 것 같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서 전면 부각되는 노래가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이다. 음악을 좋아하는가? 음악을 하는 역할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중학교 때부터 기타 연주를 했었다. 어쿠스틱 기타를 쳤는데 지금도 친구들과 악기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즉흥적으로 작곡하고 연주하면서 놀기도 한다.
(한국에도 그런 스튜디오가 있는지 물었다. 있는데 사용료가 비싸다고 대답했다.)

그럼 출연작에서 직접 연주를 했나?
실제 극 중에서 나가는 음악은 전문가가 한 것이다. 연기할 때는 코드를 다 외워서 하긴 했는데, 소리는 안내고...(웃음)

패션 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 캐릭터를 위해 스타일리스트랑 상의하는 편인가?
그렇다. 패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편이다. 프로그램 성격 상 스타일리스트가 배정되면 역할에 맡게 부탁하면 되는 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감독에게 물어보고 역할에 따라 바지를 뭘 입을지, 양말은 신어야 하는지 아닌지 따위를 고민하고 결정한다.

한국 영화중에 인상 깊게 본 영화가 있는지?
<올드보이>와 <괴물>을 재밌게 봤다. 많이 보긴 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난다. 한국에서도 작업해보고 싶다.

한국에 대한 감상을 말해 달라.
사람들이 참 친절한 것 같다. 일 때문에 만난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호의적이어서 기분 좋게 일했다. 나 혼자만 애정을 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웃음) 그리고 음식이 참 맛있다. 쌈밥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차기작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말해 달라.
야쿠쇼 코지 감독이 감독하고 주연한 <가마기름>이란 작품의 촬영이 끝났다. 야쿠쇼 코지 감독이 아버지 역할이고 엄마도 있는 평범한 가정의 외아들을 맡았다. 평범한 가정인데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서 수영장이 2개나 되는 대저택에 사는데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경멸하고 언젠가 우주로 탈출할 거라는 꿈을 가지고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런 역할이다.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 글_이영(네오이마주 스탭)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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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777
그닥~ 폭탄머리도 맘에 안들어 -_-   
2008-08-03 13:04
lee su in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2008-08-02 22:46
joynwe
에이타...   
2008-08-02 13:38
mvgirl
은근히 분위기 있어보인다.   
2008-08-01 22:06
arkiaze
에이타! 오나전 좋습니다! 갠적으론 언페어 나올때 정말~~ 굿!!!   
2008-08-01 11:13
shelby8318
금성무틱해보여   
2008-07-31 16:13
ikary
아 이분 라스트프렌즈에 나온 분 아닌가요?
멋진 분이네요. :)   
2008-07-31 01:23
hrqueen1
에이타? 일본배우라는 건 이름으로 들어 알았는데.
근데 스타일 참 멋있는데요. ^^.   
2008-07-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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