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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의지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어둠의 아이들> 사카모토 준지 감독
어둠의 아이들 |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어둠의 아이들> 개봉 때문에 왔다. 영화제 때 오는 거랑은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영화제는 영화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마니아층이 모이는 경우라 일반 개봉과 다르다. 일반 개봉이 된다는 것은, 어디선가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한 일반 관객들이 일상적인 감각으로 영화를 고르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감독으로서는 일반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작품이 무겁기 때문에 관객들이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근데 아무래도 일반 개봉을 할 때는 영화 마니아 외에 일반적인 관객의 관심도 끌어내야 흥행에 성공할 수가 있으니까, 더 신경이 쓰인다.

일본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처음 개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늦게 다른 나라에 소개되는 것이 좀 안타깝기도 하다.
일단 영화 속에서 가해자는 서구권, 특히 백인들이 많이 등장을 하는데 그래서 가해자가 살고 있는 서구권의 나라들에서 상영을 하고 싶었다. 영화가 만들어진 당시에 각종 해외 영화제와 접촉을 했었는데, 영화가 무겁다는 이유로 계속 거절을 당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안타깝지만 지금도 해외 영화제 출품 노력을 계속 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이번 영화의 무대가 아시아이고 또 아시아인들이 피해자로 등장한다. 그래서 아시아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관객들이 보고 일본과 한국, 양국이 같이 이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양석일 작가의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
일단 내 자신이 너무 무지했기 때문에 소설을 읽었을 때, 이것이 과연 사실인가? 양석일 씨가 상상으로 쓴 게 아닌가? 가능하다면 이 이야기가 거짓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그렇지만 영화화를 전제로 소설을 읽었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영화화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영화화하는데 있어서 이걸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도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자칫 잘못하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까. 원작은 10년 전에 나온 것이었고, 양석일 씨가 취재를 하고 그 취재를 바탕으로 완성된 소설이었다. 근데 이제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들이 좀 변하지 않았을까 싶어 조사를 다시 해봤다. 근데 아동학대 양상에서 그 내용은 똑같았고, 수법에만 변화가 있었다. 원작에서는 아이들을 인신매매로 넘기면서 아이를 데리고 갈 때 차 안에서 수갑을 채우고 거기서 이미 폭행을 시작했었는데, 요즘에는 상품에 상처를 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예쁜 옷을 입히고, 인형을 사주고, 도시에 나가서 예쁜 레스토랑에서 만나 일거리를 준다는 식으로 아이들을 속이고 데려간다. 그 뒤에 매춘굴로 들어가 그때부터 폭행을 시작하는 식이다. 재조사를 거쳐서 각색을 다시 했다.

감정적으로 울컥하는 영화인데, 호소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시선을 유지하고 있어서 더 충격적이었다.
늘 감정과잉을 경계해 왔다. 다른 작품에서도 그랬는데 너무 흥분하지 말 것, 너무 눈물샘을 자극하지 말 것, 감동을 지나치게 추구하지 말 것 등을 생각했다. 너무 이런 것들을 추구하다보면, 볼 때는 좋을 수도 있지만 보고 난 뒤에 순간적인 흥분에 사로잡혀서 정작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냉정한 부분들이나 마음에 남는 부분들에 방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에도 감정이 과잉되지 않게끔 조심하는 편이다.
영상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에 자막이 올라가도 될 정도로 다큐멘터리의 뉘앙스가 느껴졌다.
일본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다큐멘터리는 극영화처럼, 극영화는 다큐멘터리처럼 찍으면 더 재미있어 진다.’ 나 역시 이번 영화에서 리얼리티라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영화를 보는 관객이 영화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갈 수 있게, 그런 의미에서 리얼리티를 추구했다. 물론 영화는 판타지이기는 하지만, 관객이 영화를 봤을 때 하나의 사건을 목격을 했다는 느낌을 갖고 돌아가길 바랐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려운 소재를 다루는 만큼, 관객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감독이 최대한 아무런 장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감금방 장면의 경우도 관객이 그 안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했다. 카메라 위치가 관객의 눈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앵글을 잡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을 더 받았을 거다.

<어둠의 아이들>을 촬영하기 전에 일본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작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해보니 어떻던가? 힘든 부분이나 차이점이 좀 있었나?
이번에는 금기를 건드리는 소재였기 때문에, 그 지역 마피아가 정보를 입수해서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겠다는 긴장감 속에서 촬영을 했었다. 또 매일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건강관리에도 많이 신경을 써야 했다. 언어에서는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얼굴만 봐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중반부터는 원활하게 촬영이 진행됐다. 타국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스탭들이 모두 하나가 돼서 작업을 했다.

막상 해외에서 촬영을 했는데, 일본이나 해외나 비슷했다니 괜히 나갔다 싶었겠다.(웃음)
사실 <KT>를 찍었을 때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한국 스탭들과 작업을 한 경험이 있었고, 또 무대는 일본이면서 미국이나 영국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경험도 있었다. 언어의 장벽이라는 것은, 물론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도 더 들지만, 일단 장벽이 한 번 사라진 뒤에는 거리가 바로 좁혀질 수 있다. 처음에 장벽이 있었던 만큼 그것이 없어졌을 때의 기쁨이 더 크기도 하다.

영화에서도 나오듯, 다른 나라에서의 행동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더 헤이해지거나 안 하던 일을 하는 용기가 생기기도 한다. 외국에서의 촬영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진 않았나?
일본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장비가 중간에 부족하더라도 전화 한 통이면 바로 입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반면 해외에서 로케이션을 할 때는, 물론 예산이 풍족하면 똑같은 상황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최소한의 장비로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촬영 자체가 심플해지는 경향이 있다. 거창하게 크레인을 동원한다거나 이런 촬영이 없어진다. 그래서 정면 돌파하는 기분으로 작업했다. 최소한의 장비로 촬영에 임하면서 느끼는 신선함이 있었다. 장비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예전에 사용했던 아주 오래된 장비를 쓰기도 했다. 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런 제약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또 큰 차이점은 필름인데, 일단 네거티브 필름을 일본으로 가져가서 현상하는 것은 위험했기 때문에 태국에서 현상을 했다. 근데 각 나라의 물마다 다른 질감을 보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미묘한 차이가 보였다. 신기했고, 그걸 일본 현상소에 가져갔더니 현상소 사람들도 톤이 약간 미묘하게 다르다고 했다. 그런 경험들이 재미있었다.

영화 속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아이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기본적으로 매춘이나 아동 성학대에 대한 개념들을 지닌 아이들이라고 했는데, 어디까지 연기 디렉션을 줬나?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보여준 부분은 얼마나 되나?
현장에는 태국인 조감독이 있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설명을 할 때, 이 장면에서는 슬픈 표정만 있는 게 아니라 억울하고 분한 감정도 섞여 있다고 얘기를 하면 태국 조감독이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다시 설명을 해줬다. 아이들은 거의 대사가 없는데 지금 어떤 감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이해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되도록 아이들에게 복잡하지 않게 간략하게 얘기해서 이해하게 했다. 근데 아역들 스스로가 굉장히 프로배우처럼 연기에 임했다. 지금 자기들이 어떤 감정 상태인지를 본인들이 잘 알고 있어서, “감독님 이거 한 번 더 가야되죠?”, “감독님 이번 감정은 좀 부족했죠?”라는 얘기를 먼저 하기도 했다. 굉장히 냉정하고 차분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내가 공통적으로 아이들에게 디렉션을 준 부분은 이건 슬픈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에 관한 분함, 분노에 관한 것이니 그걸 표현해 달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연기에 의존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 특히 클로즈업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아역들이 굉장히 훌륭했다. 거의 NG가 없었다. 리허설 없이, 연습 안 하고 가는 게 좋다고 해서 바로 촬영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 예를 들어,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장면이 있었다. 그 아이가 유리 깨진 조각과 같은 것들이 널려있는 도로를 걸어가야 했는데, 물론 우리가 청소를 했지만 어른들도 맨발로 걸으면 아플 정도로 길이 험했다. 하지만 아이는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차분하게 연기에 임했다. 큰 감동을 받을 정도였다. 아이들의 차분하고 씩씩한 모습에 어른 스탭들이 용기를 얻기도 했다. 아역 배우들은 있는 그대로 본인들의 감정을 흐트러짐 없이 표현해줬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거기에 있던 모든 스탭들이 아이들을 향해 놀라움과 존경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성행위 장면에서는 아이와 어른을 따로 찍었는데, 그에 따른 힘든 부분은 없었나?
시나리오 쓸 때부터 가해자인 어른들과 피해자인 아이들이 함께 나오는 장면을 그런 식으로 따로 찍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래서 프레임 속에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나오는 장면의 경우는 어른들이 등을 돌리게 해서 아이가 어른의 알몸을 볼 수 없게 한다든지, 또 아이들의 눈이 화면에 안 나올 때는 눈을 감고 있으라고 주문을 했었고, 또 아이 너머로 어른이 보일 때도 마찬가지로 눈을 감으라고 했다. 리허설 때는 당연히 옷을 입고했고, 촬영이 시작되면 어른은 옷을 벗지만, 아이가 최대한 그 어른의 벗은 몸을 보지 않게끔 배치를 하면서 촬영했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책임을 느낀다고 했는데, 마지막의 거울 장면을 보면 이 영화를 보는 관객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다.
이 이야기는 남의 얘기가 아니다. 누구나 자기 문제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당신도 가해자 속에 놓여있다. 이건 한 일본인 변태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우리도 똑같이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거울 장면을 찍었다. 또 어느 나라 사람이건 거울에 비치게 될 경우에는 본인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개봉 당시, 일본에서 말도 많았지만 개봉관을 늘려 가면 이슈도 됐다. 당시 일본에서의 반응이나 분위기는 어땠나?
일단 처음에는 단관에서 시작해서 100개가 넘는 스크린으로 확대 개봉됐다. 이런 사회적인 현상이 벌어지면서 뉴스가 되기도 했다. 처음 <어둠의 아이들>은 여성관객을 통해서 불이 붙었고, 일본에서 활동 중인 NGO 단체에서 영화를 보러 왔다가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자발적으로 이 영화를 입소문으로 선전을 해주는 분위기가 됐다. 내가 많이 들었던 얘기가 다른 영화들도 높은 이상을 추구해서 만들기는 하지만, <어둠의 아이들>은 포스터 한 장만 보더라도, 신문 기사를 한 번 보기만 하더라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뜻이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포스터나 신문기사만 보고서도 강한 의지에 이끌려 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 이 영화는 안일하게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전달이 됐다는 얘기다. 강한 의지를 가진 영화라고 느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국내에서는 <KT>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민감한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당신의 영화들을 보면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 부분이 많다. 인간의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나?
내 영화의 이야기가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건,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건,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람의 결여된 부분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결여된 부분이나 유약함, 아니면 인간이 저지른 잘못과 같은 것에 관심이 있다. 도덕적으로 부도덕하고 윤리가 결여돼 있다거나 신체에 장애가 있다거나 뭔가가 부족한 사람을 그림으로서 인간의 보이지 않는 이면을 묘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면 대도시보다는 골목길, 연봉이 높은 사람보다는 그 반대의 사람과 같이 다 갖추고 있는 사람보다는 살아가는 게 서툰 사람들에 관심이 많다. 삶이 서툰 사람들이 재미있으니까.

당신의 영화에는 사토 코이치라는 배우가 자주 나온다. 사토 코이치라는 배우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나?
사적으로는 서로 치고받고 하면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당신 영화에 두 번 다시 안 나간다”고 하면 나 역시 “다시는 널 출연 안 시킨다”고 하면서 실제로 많이 싸웠다. 그만큼 굉장히 감독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당신 요즘 연출이 느슨해진 거 아니야?” 이러면서.(웃음) 서로 건강도 배려해주고 생각도 많이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엄격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추구하는 이상이 높은 편이다. 이번 영화 출연 장면에서도 본인은 원 신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왔을 거다. 나 역시 컷을 많이 나누지 말고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려운 요구를 하게 된다. 원컷으로 가겠다고. 그럼 또 “어?” 하면서 놀란다. 5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을 원컷으로 가겠다고 하니 당황스럽겠지.(웃음)
서로 확실한 자기주장을 갖고 작업을 하는 것 같다.
다른 배우들과의 작업보다, 다른 감독과의 작업보다 서로의 기술이나 서로가 갖고 있는 능력 이상의 것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서로간의 긴장감이 있다.

이번 영화에는 미야자키 아오이와 츠마부키 사토시와 같은 젊은 배우들도 나온다. 스타라는 개념이 강한 배우들인데, 어떻게 참여하게 됐고 같이 작업해보니 어떤 생각이 들던가?
이 두 젊은 배우들은 각각 다른 영화들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의, 소위 잘 나가는 스타 배우들이잖나? 특히 이 작품보다 더 비중 있는 작품의 제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배우는 본인들의 명성을 좇는 배우가 아니다. 확실한 본인의 의지나 영화가 전하고자하는 의지에 동참하면서 뜻을 함께 해준 거다. 이들은 자신들이 이걸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도전할 만한 영화로 이 영화를 선택한 거다. 본인들의 이미지에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을 선택하는 배우들이다. 연령으로는 젊은 배우들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성숙한 배우들이다.

영화에 만족이란 없겠지만, 이 영화를 만들 때 세웠던 개인적인 기준에서 어떤 부분들이 지켜졌다고 자평할 수 있나?
일단은 영화에 임하면서 다졌던 각오를 끝까지 흔들림 없이 지켜내고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갖는 주제 앞에서 당당하게 이 영화를 마무리했다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또 스스로 만족을 해야만 했었다. 물론 반성할 점도 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보다 많은 관객이 봐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그랬으면 좋겠다. 얼마나 많은 관객이 볼 것 같나?(웃음)

이 영화의 가치로 보면, 천 만은 들어야 되는데.(웃음)
(웃음)하하하. 하지만 3개관이니 잘 들면 3만 정도 아닐까?(웃음)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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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kt.....   
2010-03-25 15:23
kwyok11
양석일 작가 원작   
2010-03-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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