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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알포인트’의 진중사 손병호와 쇠주일잔!
인터뷰 | 2004년 8월 20일 금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아무리 쇠주를 곁들이며 진행된 인터뷰라 할지라도 정말이지 이건 무슨 절친한 동네 동생 하나 데려다 놓고 말을 건네는 수준이었다. 알아서들 할 말, 안 할 말을 필터링하고 잘 포장해 인터뷰어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게 이 바닥의 관례임에도 <알포인트>의 진중사 역을 맡은 손병호는 거침이 없었다. 마치, 영화 속의 작전을 무사히 마치고 휴가 나온 사람처럼. 결국, 퍽이나 즐거웠던 자리였다는 말씀이다.

우리에겐 <파이란>의 강재(최민식)의 친구이자 형님으로 등장했던 용식의 캐릭터로 잘 알려진 손병호는 그 이후에도 <오아시스> <효자동 이발사> 등 개성 강한 연기로 어느 덧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배우로 자리한 상태다. “영화에서 돈 벌어 연극에다 쓰는 꼴”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할 만큼 지금도 자신을 연극배우라 생각하며 진취적인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외부에 발산시키고 있는 그는, 배우로서의 올곧은 자세와 영화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를 끊임없이 얘기했다.

잔정이라고는 꼬딱지만큼도 없을 것 같은 진중사 캐릭터를 비롯한 영화 속 인물과는 달리 인간미가 여기저기서 흐르는 유머러스한 그를 쇠주 일병을 사이에 두고 만났다.

원래는 대학로를 인터뷰 장소로 원했다고 들었다. 그러다 다시 강남으로 바꾼 이유가 뭔가? 스케줄상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가?
내가 연극배우로 기반을 닦은 극단 목화가 20주년을 맞이해 9월부터 한달간 특별공연에 들어간다. 목화 출신들이 나름대로 준비해 뭘 보여주려고 한다. 그래서 어제까지가 휴가고 오늘은 그곳에 가 연습하려고 했는데 그냥 오늘까지 쉬기로 하고 다음 주부터 열심히 하기로 했다. 하하......이 근처로 잡은 건 집이 강남과 지척에 있는 양재동이라 그랬다. 그나저나 대학로가 예전같지 않고 무지하게 북적북적 거리더라..

그럴 거다. 그 근처에서 대학을 졸업한 본 기자 역시 같은 심정인데, 그보다 훨 오래 그 바닥에 있었던 당신의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아~~~~~~수시로 변하는 거 같다. 가보면 느는 건 술집하고 옷가게뿐이다. 바로 이 곳인 청담동과 비슷해지는 것 같다. 극장과 연극에 참가하는 인원은 그 옛날 그대로고 말이다. 아마도 땅값 많이 올라갔을 거다. 하하하!

뭐,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조연배우로 발돋움 했다. 그만큼 캐스팅도 많이 들어오고 무지 바쁘실 거다.
전에 비하면 분명 그렇고 나 자신도 충분히 느낀다. 나름대로 고마운 건 98년 송일곤 감독의 <소풍>으로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로 운이 좋게 분위기를 잘 탔다는 거다. 물론, <소풍>이 칸에서 상을 받았지만 그 작품이 직접적으로 다른 영화 출연에 영향을 미친 건 같지 않고...........

글세, <유령> 때부터 뭔가 확 풀린 거 같다. 하지만 영화도 영화지만 사실, 이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인간성 좋고, 또 촬영장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하며 늘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내 스타일이...그러니까 인지상정이랄까? 그런 인성의 여파가 꽤나 컸다고 본다. 그런 나의 모습을 상대방들이 잘 받아줘 지금까지 온 거라 볼 수 있다.
연기는 기본이라 생각하고, 그 뒤에 숨어 있는 한 인간의 됨됨이에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버리지 않은 거라 얘기하고 싶다.

좋은 말씀이다. 그나저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알아보나?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아는 사람은 안다. (웃음)
재밌는 일이 있었다. 얼마 전 <알포인트>이 후 시작한 <먼길> 촬영장인 해남에 혼자 차를 몰고 간 적이 있다. 그런데 그만 불신검문을 받았다. 내가 좀 당시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되는 사정이 있었다. 내 차를 잡자마자 민증번호를 확인하더라, 결국 차에서 내려 미안하게 됐다고 하는데 글쎄 갑자기 날 검문하던 친구가 “어! <파이란>의 그 분 맞죠! 저 팬입니다.”라고 하는 거다. 바로 사인 해달라고 하고, 커피캔에 아이스크림에.........너무 재밌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뭐 그렇더라 물론 쑥스러웠지. 그런 데서 그런 인연으로 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니까. 어쨌든, 오다가다 “연기 잘 하더라 잘 봤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고맙고 기분 좋다.

역시나 예상대로 사연이 많으시다. 그나저나 기존의 공포영화와 다른 <알포인트>의 차별점이라고나 할까, 뭐 쉽게 말해 영화에 대해 자랑 좀 해주시라.
시나리가 갖고 있는 탄탄한 구성력이 일단 마음에 쏙 들었다. 주인공이 혼자가 아니라 소대원 9명이 다 자기 얘기가 있는 비중 있는 역할. 또 내용 자체도 탄탄했고 풀어내는 방식도 좋았고. 감독이 바뀌어 각색이 됐지만 말이다.

그리고 악조건 속에서의 촬영이었지만 그나마 영화를 끝낼 수 있었던 건 캄보디아 현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도 있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한 로케이션 현장이 주어졌기에 실종된 병사들을 찾아가는 영화 속의 기괴한 분위기가 그만큼 살아났다고 본다.

사실, 올 한해 개봉했던 공포영화들,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래서 <알포인트>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유는 이거다. 호러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거, 그 안에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또는 그 무엇도 아닌 제3의 불가사의한 존재와 맞부딪히며 공포가 생성된다는 점. 다시 말해, 소재와 이야기가 상당히 끌린다는 거다. 본인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지.
소재와 구성이 좋았다고 나 역시 느낀다. <하얀 전쟁>에서도 느꼈지만 전쟁의 피해자는 특정인이 아닌 우리 모두다. 때문에 공포고 아픔이다.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반전 성향의 느낌을 어느 정도는 떠올릴 수 있는 소재여서 좋았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믿지 못하고 불신하는 그런 영화의 구성과 이야기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데 공수창 감독이 잘 풀어낸 거 같다. 물론, 이런 영화는 연기자의 내면 연기가 절대적이다.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었고 감독과 첫 미팅 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도 오케이 해 바로 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진중사 캐릭터에 대해 설명 좀 해줘라!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그 끔찍한 무엇의 실체를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캐릭터인 거 같던데..
진중사의 캐릭터는 그러니까....소대원의 구성자체가 일반 소대원이 아니라 성병 걸리고 뭐 그런 얘들이다. 한마디로 오합지졸. 그런 얘들이 작전에 나가니 상부에서는 걱정이 돼 군인정신이 투철한 나를 딸려 작전에 내보낸다. 그러다보니 소대원과 나는 처음부터 긴장관계가 유지된다. 소대장과도 마찰이 있고....소대원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방법론적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중사다. 어쨌든, 그 공포의 실체가 나를 통해서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 후 한 명씩 죽게 되고.

96년도에 시연된 <블루 사이공>에서도 베트남 참전용사 김상사 역을 해 화제를 모았었다. 그때 경험이 도움이 됐을 거라 본다. 뭐 계급이야 한 단계 강등됐지만....
무척 도움이 됐다. 고엽제 환자 역할을 해내면서 상이용사도 직접 만나보고 그랬다. 어떻게 보면 여기 진중사나 저기 김중사나 별로 차이가 없다.
그나저나 여기저기서 많은 분들이 나보고 군복이 참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와이프도 그러고. <튜브>나 <유령>때도 입어봤지만 이번 역시 군복을 입어야 했는데 그런 점이 나에게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줬다.

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 높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험난한 촬영과정으로 악전고투했을 텐데...
말마라! 너무나 고생했다. 처음엔 영화의 주 배경인 프랑스 식민지풍의 대저택이 자리한 복코산에 한 달 정도 있을 예정이었다. 산 올라갔다 두 시간 이상이 걸리니까. 그런데 텐트 치고 보니 안 되겠더라. 그놈의 심한 비바람에 견디질 못하는 거다. 그래서 각자의 의견을 조율한 후 결국 밑에다 숙소를 잡고 새벽 5시에 기상해 막 올라와 촬영하곤 했다. 악천후 때문에 올라갔다 그냥 내려오는 공치는 날도 허다했고.

뭐 그러다보니 3개월 일정이 5개월 가고, 서로 힘들다보니 의지가 박약해지기도 하고......연기자로서도 고참이고 나이도 있다 보니 그런 다운된 분위기를 바람직하게 이끌어 가야했다. 서로 다투면 화해도 시켜주고 우스운 말로 웃겨주기도 하고..... 너무 열악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그런 자연이 있다는 게 너무 좋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고 말이다.

흐뭇한 기억이든, 고생스런 순간이든 촬영 후 유독 당신의 머리와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장면이 있을 게다.
배우들이 이 영화 로드무비 아니냐 할 정도로 정글을 수색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 중에서 동굴 신이 있는데 27시간을 쉬지 않고 찍었다. 동굴이 너무 험하고 좁아서 한 컷 찍고 나오고를 계속 반복했다. 그런 가운데 공감독과 촬영 조명 감독과 의견충돌도 있었고, 사실 서로 좀 짜증이 난 거다. 하지만 그게 전화위복이 돼 서서히 신뢰가 쌓이는 계기가 됐다.

영화를 연출한 공수창 감독은 <하얀전쟁>의 시나리오 작가다. 그러기에 더욱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 작품으로 입봉하는 그에 대해 말해달라!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냉정하게 말해보겠다. <알포인트>는 감독으로서 그의 첫 작품이다. 너무 어려운 곳에서 어려운 것들과 싸웠다. 처음이다 보니 자기 몫을 좀 뺏기지 않았나 싶었을 거다. 그래서 공 감독에게 술한잔 먹으면서 얘기했다. 처음 캄보디아 와서 당신이 “최대한 웃으면서 찍겠다. 몇 백만 들은 영화도 여럿 되지만 난 그 이상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왔다”고 했던 그 대단한 배짱 다 어디로 갔냐고? 그 후 공감독이 분발해 좋은 영화를 완성해냈고, 그러한 그의 의지는 분명 인정해주고 싶다.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송일곤 감독의 <거미숲>에서도 감우성과 당신이 나온다. 물론, 단역이긴 하지만 말이다. 기분이 좀 묘하지 않나. 두 영화가 경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건 별로 신경 안 쓰고 좌우지간 송일곤 감독하고는 <소풍> 때문에 너무도 절친하다. 처음 <거미숲>을 시작할 때는 원래 (최)민식이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찾아가라 했다. 하지만 <올드보이> 찍을 때라 무거운 영화를 두 편 연속 계속 할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하더라.

그러다 <알포인트> 프리프로덕션 상태에 들어가 있던 감우성 이야기를 하길래 소개시켜 줘 주인공을 맡게 됐다. 또 원래는 <거미숲>에서 내 배역이 좀 더 컸는데 시나리오가 바뀌면서 캐릭터가 사라졌다. 그러다보니 송일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단역이긴 하지만 의사 역을 부탁했고, 나 역시 좋다고 해서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은 다 인간관계더라...하하하!.

지금까지 출연한 캐릭터를 보면 정이라고는 꼬딱지만큼도 없는 냉철한 인간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성격과 포개지는 면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 보니 없을 거 같은데.
아니다. 있다. 나 고집 있다. 일종의 자존심이다. 폭발하면 무섭다. 다만, 그런 내 자신을 알기 때문에 숨기는 거라 볼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게 표현되는 거 같다. 어쨌든,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다 양면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당신의 캐릭터를 보면 섬뜩한 구석이 있다. 본능적으로 또는 일상 속에 늘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잔인함을 드러내는 데 탁월하다는 것이다. <파이란>의 용식이 강재가 마음을 바꿨을 때, <거미숲>의 온정미 없는 의사로 나올 때, 장애아인 동생을 보살핌과 동시에 이용하기도 하는 인간의 위선을 연기할 때 정말이지 인상적이었다.
일단, 내 자신을 그 캐릭터에 대입해 본다. 경험하지 못했다면 내가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으로 캐릭터에 임한다. 결국, 내 느낌을 가져가 보는 거다. 그러 자세로 연기자는 그 무엇을 끄집어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무명시절을 지금 위치에서 떠올리면 수많은 단상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이다.
아직 난 내 자신을 연극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오다가다 연극 쪽에 있는 후배들이 돈 좀 적잖이 벌었으니 투자 좀 해달라는 소리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 자신을 돌아본다. 정말 내 위치가 전이랑 많이 변했는지 말이다. 모 여러 가지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걸 다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얼마 전 김일우 선생님 돌아가셨을 때도 많은 걸 느꼈고.....

이 자리까지 오는 동안 숱한 고생을 했을 거다. 그런 만큼 영화매체에 야속할 때도 있었을 텐데...당신이 생각하는 영화매체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매체보다는 투자자한테 얘기하고 싶다.
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고 싶고 돈을 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터는 영화인이 만들었다. 그런데 영화인한테는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송일곤 감독의 <거미숲>, 처음보다 많이 각색됐다. 투자를 받아야 하니까. 제발 급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줬으면 한다. 한 작품 가지고 감독을 평가할 수 없다. 그게 뭐냐! 정말......정말이지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끔 기다려 줄 수 있는 투자자들이 생겼으면 한다.

그리고 배우들을 키웠으면 한다. 이용하지만 말고.
발굴해야 한다. 무궁무궁진 배우들 연극계에 아직 많다. 요즘 많이들 찾는다 찾는다 하지만 아직 더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뜬 얘들만 챙기지 말고, 무대에서 잘하는 배우가 영화에서도 잘하니까 좀더 고군분투해 눈을 열심히 돌리길 바란다. 뿌리 자체가 튼튼하지 않으면 나중에 쓰러지고. 일찍 죽기 마련이다.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나 포부가 있는지.
목화 극단 출신이다 보니 내 극단을 가지고 그 속에서 연극을 하는 게 내 꿈이다. 뭐, 사실 두 번째 작품까지 한 내 극단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니까 어떻게 보면 영화에서 돈을 벌어 연극에다 쓰는 거다. 국내도 중요하지만 외국에 팔아먹을 수 있는 세익스피어한테 도전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은 거다. 문화적인 힘이 커졌다 운운하지만 아직 연극은 아니다. 그러한 미약함을 정말이지 키워나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알포인트>에 대한 영화 소개 좀 해주시라, 당신의 멘트를 듣고 영화관에 갈 수도 있으니.......
진중사역을 맡은 손병호다.
요즘 한창 호러 영화 시즌인데 <알포인트>도 호러영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호러영화의 느낌과는 상당히 다를 것이다. 일단 드라마가 탄탄하다. 그리고 삶이나 전쟁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무섭지만 슬픈 감정이 드는 영화다. 캄보디아에 가서 100일 정도 지금보다 훨씬 더운 무더위 속에서 찍었는데 지금의 폭염을 이길 방법은 지금보다 더 폭염인 장소에서 만든 우리 영화를 보시는 거다. 실망하시지는 않을 거다.

취재: 서대원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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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2362
독특한영화였죠.. 공포영화가 이렇게 나온다는건 생각못했는데..ㅎ   
2005-02-11 22:27
cko27
ㅋㅋ그러죠. 알포인트에서도 역활 정말 잘 소화해주셨고.. 앞으로 또 어떤 역활 맡으실지 기대가 되네요.^^   
2005-02-09 17:38
cliche
'오아시스'에서의 연기가 최고였죠!   
2004-08-23 22:35
inkanah
파이란에서 강한 인상이었는데, 손병호씨 화이팅!   
2004-08-23 15:36
tsunami200kr
튜브에선 착하게 나왔는데...........   
2004-08-22 02:23
kashue01
꼭 술먹으면서 인터뷰해야겠나.. 모하는 짓이야   
2004-08-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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