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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으로 간 사나이
클래식
gun1979
2003-05-11 오후 1:12:06
1411
[
2
]
오랜만에 시사회에 가게 됐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
내가 이 영화에 진작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던 이유는
김정권 감독의 <동감> 을 꽤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이고
<지구를 지켜라> 에서 보여준 신하균의 연기가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신하균의 천진난만한 눈빛과 따뜻한 목소리.
그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표현해낸 것 같다
그리고 여주인공 김희선. 그냥 이쁘장한 탤런트로만 여겼었는데
<화성으로 간 사나이>가 그녀에게는
'배우'라는 이름에 한 걸음 다다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승재와 소희 외에도 영화 속 여러 인물들에 호감이 갔는데,
귀여운 아역들,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김인권,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박소현까지!
이런 인물들 모두가 아름다운 배경과 어울려 따뜻한 사랑 얘기를 만든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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