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를 보고....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pksuk75 2003-07-08 오전 12:33:58 1330   [3]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감동까지 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차라리 영화 초반의 코메디를 끝까지 밀고 갔으면 영화가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를 것이다.

아내의 병이 유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쯤은 전혀 하지 않았던 생물선생부터

사랑하기에 바람둥이와 결혼한다는 요상한 논리를 내세우는 주일매에 이르면 좌석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걸핏하면 무릎꿇고 사정하는 손태일과 무슨 정당 유세장 같은 결혼식장에서 뜬금없이 손태일과

같이 비굴하게 사정하는 하객들과 '이 결혼은 무효입니다'라고 분연히 외치고 우리가 여기 왜 왔지하는
 
표정으로 퇴장하는 바람둥이 가족을 볼때쯤이면 영화초반에 따놓은 점수는 모두 없어져버린다.

결정적으로 아쉬운 대목은 코믹과 멜로의 부자연스러운 조합과 유동근과 차태현의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매끄럽지 못했고 알아듣지도 못하게 떠들면 관객의 집중력이 분산되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 흠이다.

영화의 모든 구성이라든가 인물설정이 상투적이고 만화적이다.

하지만 한 장면 한 장면에 시시콜콜 따져가면서 보지 않고 그냥 오감의 전원만 켜둔 채 흘러들어오는

대로 본다면 그런대로 웃다가 울다가 무모하지만 순수한 한 남자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 때문에 아련한 미소를 살며시 지으며 극장을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껍사리. 싱글즈를 본후에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를 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싱글즈가 더 나따눈 결론이......^___^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똥개]    Re: 후회없는 유쾌함< 정우성과 곽경택의 똥개 > doridori36 03.07.10 885 1
13857 [똥개] 삐딱해진 정우성 똥개로 완벽한 변신을 꿈꾸다.. baramai 03.07.09 1043 7
13856 [장화, 홍련] 가슴을 저리게 했던 수미의 모습.. (2) luciferre 03.07.09 2023 4
13855 [28일 후] 재밌네... qkrehdrnjs 03.07.08 1409 1
13854 [싱글즈] ★★★★☆ (1) l77soma 03.07.08 1041 3
13853 [28일 후] 드디어 봤다!!! rkdgksgml 03.07.08 1459 1
13852 [반딧불이의..] 가슴이 아프네요. seolee80 03.07.08 1183 9
13850 [터미네이터..] 제임스 카메론이 만들었더라면 이렇게 진행되었을 스토리 (7) yain1 03.07.08 1731 3
13849 [똥개] 솔직히 보고 놀라버린 <똥개>라죠!! freestyle~ 03.07.08 1702 7
13848 [신밧드 :..] [나만의 영화생각] 신밧드 : 7대양의 전설.. ryukh80 03.07.08 1868 5
13847 [터미네이터..] 생각보담 별로다.. (1) eternel 03.07.08 1390 1
13846 [28일 후] 사람. 사람. 사람. (1) diz1226 03.07.08 1054 0
13844 [28일 후] 그렇게 될까봐 더 무서운 영화... kkj7507 03.07.08 1171 1
13843 [터미네이터..] 걱정말고 보시라 꼭 극장에서.... (3) newlife11 03.07.08 1304 7
13842 [매트릭스 ..] 매트릭스3... 기대를 하며... (1) goveyang 03.07.08 1714 2
13841 [첫사랑 사..] 어이없는 영화- 첫사랑사수궐기대회- (4) glaylove 03.07.08 2028 15
13838 [장화, 홍련] ☆장화,홍련☆ - 스토리를 이해했다면 당신은 보통이상입니다. (1) gowjddlakstp 03.07.08 3201 6
13835 [첫사랑 사..] 우리엄마를 웃고 울게했던 영화 mw19790728 03.07.08 1474 5
13834 [장화, 홍련] 생각보다 기대에 어긋난영화.. mw19790728 03.07.08 1257 5
13833 [신밧드 :..] 일본애니의 답습.... (3) yoyo0317 03.07.08 1459 5
13831 [그녀에게] 식물인간의 상태 코마 (1) baboevan 03.07.08 2154 3
13830 [장화, 홍련] 돌이킬수 없는 걸음 (2) hansbend 03.07.08 1366 4
13829 [싱글즈] [눈목]"한때는 꿈이 있었지..." rose777 03.07.08 1196 6
13828 [헐크] 유전과 주입 alwaysryu 03.07.08 1047 4
13827 [미녀삼총사..] 오 여성들이여...... alwaysryu 03.07.08 1411 0
현재 [첫사랑 사..]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를 보고.... pksuk75 03.07.08 1330 3
13825 [싱글즈] <싱글즈>를 보고.... pksuk75 03.07.08 1701 5
13824 [터크 에버..] <터크 에버래스팅>을 보고...... pksuk75 03.07.08 1065 1
13823 [싱글즈] 그래 나 진짜 이래 sakim30 03.07.08 1057 1
13822 [원더풀 데..] [원더풀데이즈]<월향>우리 애니 시장의 원더풀 데이즈를 꿈꾸며.. (5) egoist2718 03.07.08 1225 5
13821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3를 보고 정말 실망!! (10) kangauddl84 03.07.07 1658 2
[터미네이터..]    Re: 영화보시기전에 보시지 마시길(결말나옴) scw87 03.07.08 1063 2

이전으로이전으로2296 | 2297 | 2298 | 2299 | 2300 | 2301 | 2302 | 2303 | 2304 | 2305 | 2306 | 2307 | 2308 | 2309 | 2310다음으로 다음으로




인터넷신문위원회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