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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브랜단 앤 트루디] 단지 사랑이야기..? 브랜단 앤 트루디
ysee 2001-05-10 오후 1:28:56 537   [0]
감독: 키에론J윌쉬 주연: 피터 맥도널드, 플로라 몽고메리

<호>[브랜단 앤 트루디] 단지 사랑이야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을것이다.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화감상"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대답한 사람들중에 정말로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 글을 읽는 님들중에 아마도 필자처럼 시사회장 과

영화관을 밤낮없이 휘젖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며, 흥행을

하거나..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만을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소위 영화매니아라고 불려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 일까..?

얼만큼 영화를 봐야 매니아란 소리를 들을까..?

여기 거의 모르는 영화가 없을정도로 지독한(?) 영화매니아가 한명있다.

그러기에 그의 인생은 마치 영화처럼 사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너무나 무기력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 삶의 활력소를 줄수 있는 한명의 여성이 나타난다.

이 두사람이 만나서 영화속에서나 진행될법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우리는 문단속을 철저히 한후 이 두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기로 하자..

영화를 보는동안 밤손님이 왔다갈지도 모르기에...


[브랜단 앤 트루디]

우선 이 영화를 평하기 앞서서 필자의 궁금증을 언급하고 싶다.

과연 이 영화가 재미 있었는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는 것이다. 필자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것이다. 솔직히 필자는 이 영화를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여기저기서 폭소도 튀어나왔다. 필자도 간간히 웃곤 했다. 하지만

시원스러울만큼에 웃음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왠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만이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왜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은 [브랜단]이다.

[브랜단]은 모르는 영화가 없을정도로 영화에 푹 빠져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의 삶은 무기력해 보인다. 그의 직업은 중학교 교사.

그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듯 그는 시험채점을 주사위로 하고, 학생들의

이름은 전혀 기억을 못한다. 그저 그의 유일한 활력소(?)는 성가대에서

노래하는것과 비디오,영화감상이다. 그것도 보았던것을 계속해서 볼

정도이다. 성격이 소심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누구와도 어울릴줄도

모른다. 이런 그에게 아주 기가막힌 상대가 나타난다.

그녀의 이름은 [트루디]이다. [브랜단]와는 전혀 상반되는 성격이다.

그러기에 두사람은 금새(?) 가까워진다. 소심한 성격인 [브랜단] 과

활달하고 당찬 성격의 [트루디]가 만났기에 분명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것 같은 기분도 든다. 과연 두사람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무엇일까.?


영화는 이 두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화속에서 간간히 들려주는 대사,

간간히 보여주는 장면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고,본듯한 느낌이 들것이다.

다시 말해서 "오마주:어떤특정영화에 대한 존경의 표시"를 가미시켰기에

이 영화의 묘미를 살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영화를 몽땅집어넣어서

이 영화의 정체성(?)을 잃어버린것이 아니라, 극전개 요소요소에

각기다른 영화들을 살며시 집어넣었기에 전혀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낸것이다.

그러기에 관객은 이 영화가 가져다주는 색다른(?)맛을 느낄수 있었다.

이 영화가 시작될때 [브랜단]이 하수구에 엎어져서 비를 맞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과거 [선셋대로]란 영화에 나온 장면을 응용한것이다.

이 장면을 필두(?)로 영화는 과거 영화를 적재요소에 응용하였기에..

영화는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것이다.

또한 이 영화는 상당히 고발성이 강한것 같다. 다시 말해서 주인공

두사람의 밀고 당기고 하는 사랑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이 영화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교묘히 넣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애드]가 "나이지리아"로 강제송환되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서

그속엔 [브랜단]의 모습을 보고 있었기에 웃고 있는 사이 영화가

알리고자 하는 "난민문제"에 대해서 무심코 지나쳤다는 것이다.

또, [브랜단]누나의 집에서 [트루디]와 다시 합치는 조건으로

[브랜단]은 엄청난 실례(?)를 하는데..이것은 일종의 평범한것 같은

"중산층"에 대한 위선(?)을 꼬집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느낌은

[브랜단]의 누나가족들에게서 그것을 엿볼수 있다. 그리고 항상 [브랜단]은

고귀하고 평온한 성가만 부른다. 그것은 무기력하고 전혀나아질것

같지 않은 그의 삶을 대변 해주듯 하기에 [브랜단]의 상사(?)인 교장은

그에게 팝(?)을 권유하는데 그것은 인생을 풍요롭게,적극적으로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브랜단]은 학교의 컴퓨터를 훔치려고 한다.

이것은 기술력에대한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듯 하지만, [브랜단]은 스스로

기술력에 흡수(?)되어 가는듯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렇듯 이 영화는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 들어있지만 그것이 쉽게

나타나지 않기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위에 언급한바와 같이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을 써보았다.

이글의 서두부분에 언급했듯이 과연 이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묻고 싶다는

말이 이해가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분명 그다지 재밌고, 흥미있게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혹자는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되는데 너무 깊숙히 들여다 보는것이 아닌가"

하고 반문을 할지 모른다.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저 영화는 편안히

있는 그대로 관람하면 그만일것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영화는 그리 쉽게

영화의 모든것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단지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무겁게 그렸는지..아니면 가볍게 그렸는지를..

파악해서 영화를 본다면 영화를 관람하는데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제공 받을수 있다. 특히 필자가 여태껏 보아온 영국영화는 제법 무게실린

주제를 위트있게 다루는 것을 보아왔기에 이 영화역시 재미를 선사하고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보여주었지만 그것이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러기에 이 영화는 무게실린 내용을 가볍게(?)포장함으로써

쉽게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에 과연 이 영화가 일반 관객들에게

펼쳐졌을때 그저 남녀간의 좌충우돌하는 사랑이야기로 비춰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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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단 앤 트루디(2000, When Brendan Met Trudy)
제작사 : 데들리 필름2 / 배급사 : 감자
수입사 : 감자 / 공식홈페이지 : http://www.ohmytru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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