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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전설 , 전설이 된 신화 그리고 아~ 대~한민국 바람의 파이터
baekka 2004-08-04 오전 9:58:01 1325   [1]
바람의 파이터 시사회를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강남 주공공이에 가서 표도 없이 습격을 해서 들어갔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리가 듬성듬성 비어 있는듯 하더니 이내 꽉차고 서있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저역시 빈자리를 찾지 못해 맨뒤에 벽을 기대고 쭈그리고 앉아서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지요.
 
사회자가 나와서 영화에 대해서 간단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주연배우들의 인사가 있다고 하더니
 
양동근(최배달分), 정태우(춘배分), 가토마사야(가토分) 이렇게 세명의 주연배우들이 인사를 했습니다.
 
조금 멀리 떨어지기는 했지만, 양동근은 그리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웬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얼굴이더군요~
 
정태우는 장난끼가 많아 보였고, 일본인 배우 카토역으로 나온 가토마사야는 몸이 장난이 아니게 좋더군요~
 
암튼, 주연배우들의 인사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최배달이라는 사나이에 대해서는 방학기가 그린 만화로 많이 봐왔기에 무척이나 기대를 했지요~
 
단지, 만화에서는 최배달의 과거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가령 왜 싸움을 시작해야 되었고, 왜 강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영화에서는 약간의 픽션을 가미해서 그 최배달이라는 사나이가 왜 그렇게 강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지 나옵니다.
 
어릴때부터 싸움을 잘하던 최배달은 소년항공사가 되기위해 일본으로 밀항하지만,
 
항공학교에서는 항공사보다는 가미가제를 할수 있는 인간폭탄만을 만들고, 그거에 거부하는 최배달외 조선인들은 사형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가토와의 싸움에서 이기면 살려주겠다는 가토의 제안에 도전을 한다.
 
결국, 싸움에 대패를 하고 칼을 들고 휘두르는 가토에게 등을 보임으로써 무도인이 될수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일본이 패망하고 갈곳을 잃어버린 최배달과 친구 춘배는 빠징고를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하지만,
 
동네 양아치들에게 두들겨 맞고, 그에 대항하던 최배달은 두번째로 칼에 목숨이 아까워 결국 오줌을 싼다.
 
아케보노의 오줌싸개라는 비참한 말을 듣게 된다. 그러다가 자신의 집에 하인으로 있던 범수(정두홍分)의 싸움을 보고
 
범수에게 자신에게도 무술을 가르쳐 달라고 하게 된다.
 
범수는 미야모도무사시의 오륜서를 주면서 무도인의 가장 기본을 먼저 깨달아야지 진정한 무도인이 될수 있다고 교육을 한다.
 
그러다가, 동네 양아치들에게 범수가 죽게 되자 최배달은 더이상 인간 쓰레기같은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 혼자서 가라데를 익힌다.
 
몇년의 시간이 지난뒤에 최배달은 산에서 내려와 일본 전역의 도장을 돌면서 고수들과 싸움을 하게 된다.
 
그렇게 최배달은 강자가 되기 위해 자신보다 강한자들과 계속 겨루게 되고~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양동근이라는 배우가 최배달이라는 거대한 사나이의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아~ 하는 탄성이 나올정도로 정말 몸에 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였다고 생각한다.
 
무려 두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영화는 빠르고, 그리고 최배달이라는 인간의 내면의
 
세계를 아주 진솔하고 솔직하게 보여주는게 너무나도 좋았다.
 
현란한 카메라의 워킹과 무술배우 출신의 정두홍(범수役) 역시 아라한 장풍대작전 이후 색다른 무술을 보여주는게 좋았다.
 
중간에 최배달이 산에서 무도를 닦으면서 나오는 음악은 심장의 박동소리를 쾅쾅 울려버리는듯 강렬하게 느껴졌다.
 
비록 영화는 최배달이라는 인물의 모든것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젊은 시절 최배달이는 인물이 왜 그렇게 무도인으로서의 길 즉 정도를 걸을수 있도록 만든것인지는 뚜렷하게 제시하는듯 하다.
 
현재 극진가라데는 140개국에 회원만 2000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한마디로 하나의 신화가 전설이 되고, 전설이 신화가 된 사나이가 아닌가 싶다.
 
좀더 아쉬움이 남는것은 처음 항공학교에서 결투를 할때는 택견으로 승부를 했지만, 결국 본인도 일본의 가라데를 배워서
 
그 가라데로 일본 열도를 제압하는것은 아쉬움이 좀 남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토와 일대일의 라스트를 장식하는 장면도 5합에서 끝난게 너무 아쉬었고, 너무 현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게 멋있는 장면들은 한두번 더 반복해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조센진이라 부르는 일본에서 살아남는다는것이 쉬운것은 아니었지만.
 
수많은 우리 선조들이 일본에 이루어놓은 역사를 보면 최배달이는 인물 역시 비록 일본에서 먹고 살고 일본에 적을 두고 있었지만, 머나먼 후손들에는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최배달의 연인으로 나오는 요우코(히라야마 아야 分) 의 연기가 정말 뛰어났다.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자신에게 충실하게 지켜나가는 정절의 게이샤 역을 아주 잘한거 같다.
 
그리고, 너무 이쁘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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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2004)
제작사 : (주) 아이비젼 엔터테인먼트, 양윤호 필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fighter200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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