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셋 (Before Sunset)] 비포 선라이즈, 그후 9년만에 만난 그들의 애틋함. 하지만, 기다림에 비해 아쉬운 엔딩
1995년에 개봉한 비포 선라이즈는 당시에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독특한 느낌의 사랑 이야기 였습니다. 학생시절에 본 소피마르소의 라붐 이후로 그런 느낌은 처음이였죠. ^^
비포 선라이즈에서 보여준 짧지만 아름답고 강렬한 느낌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았었죠.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고 결국 9년만에 비포 선셋이 만들어졌습니다.
링클레이터 감독과 에단 호크, 줄리 델피의 인간적인 관계, 그들의 연기 인생에서도 전환점이 되었던 비포 선라이즈란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서 비포 선셋의 각본에 직접 배우들도 참여했죠.
영화의 스토리는 제시(에단 호크)가 9년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게되고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파리에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다시 셀린느(줄리 델피)와 만나게 되고, 그들은 9년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서로에게 간직했던 사랑의 느낌들을 다시 떠올리면서 많은 대화들을 나눕니다. 영화의 런닝타임은 실제로 제시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야되는 시간과 맞추어 롱테이크로 장면들을 이어갑니다.
길지않은 80분 정도의 시간동안 그들은 처음에는 약간의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솔직하지 못한 감정을 드러내고 그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9년동안 품었던 감정에 대해서, 자신의 현재 상황과 고민들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들을 하게되죠.
비포 선라이즈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지만, 9년만에 다시 만난 그들의 이야기와 애틋한 감정, 사실적인 대사들은 매우 인상적이네요.
셀린느가 자신의 집에서 제시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끝마무리가 못내 서운하기도 하네요. ^^;
비포 선셋 (Before Sunset) - ★★★☆
Brown Eyed Soul(브라운 아이드 소울) /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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