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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처음에 문근영과 김주혁이 주연배우라고 했을 때 
남들은 서로 안 어울리네 어쩌네 해도 나는 은근히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일본에서 흥행했던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는 기사를 본 순간 
왠지 별로일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거기다 영화는 2시간 20분짜리. 
상영시간이 짧았던 탓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아무리 영화라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과 
갑자기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 그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문근영의 소리치며 우는 연기는 왜 이렇게 듣기 싫던지.. 
아니.. 왜 줄리앙은 광수에게 돈을 안 갚아서 죽는거야? 
거기다 그렇게 혼자 도망가면 당연히 광수가 류민에게 나쁜 짓을 할거라는 거 몰라? 
거기다 극중 줄리앙은 바람둥이에다가 멋지고 나쁜 남자인데 
왜 이 역할이 내가 보기엔 김주혁이랑 정말 안 어울리는걸까? 
차라리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의 풋풋한 일편단심의 모습이 어울린다. 
암튼간에 정말 돈 안주고 봐서 다행이였던 영화다. 
근데 본 시간조차 아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영화 보면서 살짝 졸았다는... 
영화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이런 영화, 정말 이런 영화따윈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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