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장르.. 로맨스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진부하다할까..
몸도 피곤한 상태에서 봤는지 비몽사몽으로 영화감상을 하려니 너무 힘들었나보다.
우선 그 많은 로맨스 영화들을 봤지만 모두 남녀 주인공에게 반하거나
그런 캐릭터들이 나의 환상을 심어주고 대리만족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 자체는 뭐랄까.. 남자주인공에게 매력이 안느껴졌다.
솔찍히 다니엘 헤니와 엄정화때문에 봤는데..ㅠㅠㅠ
어떠한 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냥 현실에 없는 인물같기도 하고 동떨어진것같기도한 인물이랄까.
뭐든 완벽하면 매력이 없어보이는걸까.. 하지만 엄정화의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덤벙되지만 귀엽고 실수연발이지만 미워할수없는 착하고 귀여운 캐릭터였다.
나이에 맞지않게 열심히 귀여운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오버도 지나치지않게
잘 살린것같다.
하지만 내용자체가 진부하고 굳이 2시간정도로 만들필요는없었는데..
너무 늘리고 늘린것같아 지루함마저 느껴졌다..(간간히 엄정화의 귀여운 모습에 지루함을 잠시 잊었지만..)
영화 관람중 감정 이입이 안된탓일까..
둘다 그닥 헤어져도 괜찮고 잘되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로맨틱 코미디라면 해피엔딩이겠지만..
너무나 익숙한 소재와 단조로움이 식상하게느껴졌다.
아무리 로맨스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번 영화는 감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저그런
뻔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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