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전시장에 갔다온 느낌이다.
사생활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베르메르를 스토킹 하는 기분으로 영화를
감상했다. 그리트와 베르메르의 호감을 가지면서도 절제되어야 하는 상황이 더 그들을 달아오르게 했을 지 모른다. 원래 금지된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던가?
살짝 스치는 손길에 같이 움찔 했을 만큼 베르미르의 매력은 대단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그리트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가가 직접 캐스팅에 가담하고 각색에도 작가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었던 배경때문인지 몰라도
영화에 소설의 감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영화를 분 후 그녀의 눈동자에 담겨 있는 간절함은 더 크게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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