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은 정치적으로 따지면 분명히 매우 불공정한 영화다.
스파르타에 대한 미화.
페르시아에 대한 상식밖의 매도.
그러나 정치적공정성 벗어나 생각해보면 정말 잘 만든영화라고 감히 말할수있다.
긍정적평자들의 "영상혁명"이란 말이 크게 어긋난건 아니다.
하늘을 가득메운 화살.그것이 햇볕을 가려 그늘을 만든다..
그걸 영상으로 옳긴다는것
감독의 천재성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지는 살상씬.
번뜩이는 창과 칼에 뿌려지는 핏방울.
삼국지를 읽으며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영웅들의 무예를 보는듯해..
마초들을 위한 영화라고 할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건 마초도 질적수준이 다르다는거다.
술취해 아내와 아이들을 때리는 한심한 마초.
뒷골목에서 건들거리며 지갑터는 마초들도 존재하는
세상.
이러한 세상에서 조국과 가족을위해 단순하고도 비장한 투쟁을 펼치는 사내들이 있었다는거
왠지 불쾌하지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