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솔직한 감상평, 몰입도 만큼은 최고(쬐끔의 스포 포함) 디 워
dokynoon 2007-08-06 오후 1:59:59 1500   [10]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는? 이란 질문에 '터미네이터2'라고 얘기할 정도의 SF매니압니다.

 

이런 저런 말많은 영화, 4학년 아들녀석과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도 나와 유사한 취향인지라 뒤통수를 툭 치면 스타쉽트루퍼스, 주라기공원, 고질라 등등이 튀어나오는 SF매니아입지요.

 

얼마전에 트랜스포머 볼 땐 30분을 못버티고 꾸벅꾸벅 졸더니 디워 볼때는 등받이에 등도 붙이지 않고, 옆자리 팝콘도 기웃거리지 않고, 이러쿵저러쿵 물어보지도 않고 보는 내내 집중을 하더군요.  덕분에 진지하게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배우의 연기력이 어떠니 하길래 더빙판을 선택했는데 전문 성우들의 능글능글하고 감칠나는 목소리때문인지 연기의 어색함은 전혀 찾을 수 없고 부드럽게 진행되더군요.  못 보신 분들은 더빙판으로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예상과 다른 점,  미국에서 만들었다고는 하나 한국적 화면 비중이 꽤 높고 초기 조선시대 스토리나 군데군데 나오는 부적, 한국 서적, 그림 등등... 특히 LA도심에서 수많은 차량이 파손되는데 실제 확대된 화면에서는 거의 대부분 한국차, 특히 소나타 2,3... 아반떼XD도 나오고 경찰차는 에스페로, 미국에서 중고차는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텐데 구태여 국산차를 궂이 촬영도구로 쓴 건 의문이 생깁니다.

 

스토리 전개 별 흠잡을 데 없습니다.  오히려 매트릭스나 마이너리티리포트처럼 추리나 사고를 요하는 거도 아닌 바에야 고질라처럼 터놓고 공개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관객의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전설이니 이무기니 하는 것이 포함되니 외국인 입장에서도 쉽게 이해할테고

 

초반은 좀 지루... 어쩌고 하던데 꽤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그리고 이무기군단의 위력이 막강해 조선시대에는 거의 일방적인 학살 수준이지만 현대전에선 군대의 화력에 꽤나 고전하던데 급기야 이무기는 미사일공격에 넉다운되고, 이래서야 500년 뒤에는 뭐 힘도 못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 이 점은 지적하는 이들이 없더군요.

 

두서없이 보고 난 느낌을 적어봤는데 근래 SF작들 중 재미나 몰입도, 만족도, 가치 등을 따져봤을 때 단연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방사능오염된 이구아나, DNA조작으로 재생된 공룡, 서양전설에 나오는 날개달린 드래곤이 아닌 어릴때부터 친근한 우리 전설속의 거대한 용을 직접 스크린으로 감상한다... 그것도 재미난 스토리로, 그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큰 만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심감독의 열정이니 애국심... 죄송하지만 본인은 그리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 그런것까지 신경쓰면서 영화를 선택하지 못하기에 단순히 나에게 얼만큼의 만족도를 주는 영화냐를 따져 선택합니다.(물론 대다수 영화관객들의 선택기준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디워는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확신합니다.

 


(총 0명 참여)
winkyu
제가 어제 초등학교1학년인 아이와 함께 보고온 소감과 너무나 유사해서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2007-08-06 17:27
1


디 워(2007, D-War / Dragon Wars)
제작사 : (주)영구아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war.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6259 [디 워] 남의 열정과 노력을 욕하지 마라! madboy3 07.08.06 1061 5
56255 [디 워] 헐리웃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실감했다. censinn 07.08.06 1292 7
56252 [디 워] 한국 영화는 D-War에서 미래를 보았다. chaolan 07.08.06 1079 6
56251 [디 워] 너희가 감히 [디워]를 씹으려 하느냐? (1) roguy76 07.08.06 1151 8
56250 [디 워] 구시대적 잣대로 영화를 평가하는...진정한 '냉정'과 '비판'이란... (3) isslee89 07.08.06 3439 15
56246 [디 워] 충무로는대중의감각을왜이리도무시하는가? omar119 07.08.06 987 8
56245 [디 워] 당신은 태양을 향해 화살을 쏘아보았나... brownjacket 07.08.06 1002 7
56244 [디 워] 정말 감명깊게 본영화였다 anica0 07.08.06 1067 5
56242 [디 워] 디워 예찬론자는 왜 이중적인가??? (5) blaze 07.08.06 1296 5
56228 [디 워] 낚시질은 이제.....그만 ... (13) zalzara 07.08.06 2189 13
현재 [디 워] 솔직한 감상평, 몰입도 만큼은 최고(쬐끔의 스포 포함) (1) dokynoon 07.08.06 1500 10
56214 [디 워] 영화를 보고 궁금한점 10가지... nom0111 07.08.06 1285 3
56213 [디 워] "디워"에 대한 두가지 시각을 경험했습니다. (2) realz 07.08.06 1239 9
56207 [디 워] 한국영화의 유래없는 스케일과 CG의 재현, 아쉬움을 남긴 <디 워>의 독! lang015 07.08.06 1213 4
56206 [디 워] 디워 재밋게 봤습니다. kim8077 07.08.06 946 5
56205 [디 워] 또 다른 영화의 편견.. coltjune 07.08.06 1167 5
56203 [디 워] 자랑스러운 영화 정말 최고다. kpop20 07.08.06 932 4
56201 [디 워] 영화는 영화일뿐이지만... die469 07.08.06 1031 6
56198 [디 워] 디워 보고 재밌으면 영화 볼줄 모르는 것인가? (3) tatotu 07.08.06 1500 5
56196 [디 워] 영화를 왜 냉정하게 보는가..ㅡㅡ; (1) sura8181 07.08.06 1264 12
56195 [디 워] 영화앤딩에 박수 나오는 영화 assabirdie 07.08.06 1064 11
56190 [디 워] 反충무로감정은 왜 생기는가? (2) wys9528 07.08.06 1195 8
56185 [디 워] [디워]를 냉정하게 보고 계십니까? (89) gamss 07.08.06 40124 62
56183 [디 워] 영구아트의 기획 영화들, 프로덕션 노트 일부 발췌 (1) lovecq 07.08.06 1278 6
56178 [디 워] 이런 영화가 나온걸 평가하기전에 자랑스러워 해야 합니다. (2) mafia21c 07.08.06 1286 12
56148 [디 워] 안타깝고 아쉽고, 아깝다. (4) adenia 07.08.05 3783 23
56144 [디 워] 디-워도 보고 심형래도 보고 (1) hoon2yu 07.08.05 1164 4
56142 [디 워] 새로운 시도 이젠 빛을 바란다. kdwkis 07.08.05 911 4
56138 [디 워] 심형래 감독님! 더욱더 분발 하셔야 겠어요..화이팅! (6) fornest 07.08.05 1254 4
56137 [디 워] 한국SF의 쾌거~~ n40770 07.08.05 986 4
56131 [디 워] 디워 리뷰 (34) zvzin 07.08.05 24442 40
56130 [디 워] 한국SF의 세계로 나가는 첫 발자국 디워 movieforyou 07.08.05 1168 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