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름 영화 시사회고 해서 (비록 아트 무비 상영하는 극장이였지만) 기대가 컸었다. 내가 원래 대중적인 장르를 선호해서인지도 모르지만 느낌이 매우 색달랐다.

북한에 관한 내용에 흥미도 끌렸지만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미국인 주인공의 어조는 조금 거슬렸다.

하지만 분명한건 어떻게 미국인 군인의 신분을 가졌던자가 저리도 평범하게 북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냐는 것이다. 그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사고방식도 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미국인이 아무 거리낌없이 살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신기했다.

푸른눈의 평양시민은 영화라기 보다 차라리 한편의 다큐멘터리였다. 직접 만든 장면은 얼마 되지않고 대부분 과거의 실사들을 이용해 중간중간을 처리했으며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