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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웃기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악마같은 여자

ege28

2002-03-03 오후 6:07:09

959

[2]

제목에서 풍기는 것만 보더라도 과연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일지 짐작이 갈 거라 생각이 된다..

도대체 어떤 여자이길래 악마같다는 표현을 붙였을까?

우선 이 영화는 이전에 선보였던 "아메리칸 파이"나 "걸스온 탑"등 질퍽질퍽환 헐리웃 코메디물이다.

물론 나오는 주인공들이나 전체적인 인물 구성에 있어서도 연령층이 낮은 편이니만큼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는 분들에게는 크게 어필하기가 어려울듯 싶구....

이런 영화의 속성상 줄거리는 간단 명료하다....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잘 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여성과 어리버리하지만 우정 하나는 끝내주는 세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 어리버리한 친구중에 한명이 이 여성을 첫눈에 보고 반하면서 이 영화는 시작이 된다....

하지만 세상사는 일이 그리 쉽게 되는 법이 없는 것처럼 이 여자는 자신의 장기를 충분히 발휘해서 이 남자를 쉽게 농락하고 만다...

하지만 남자들의 우정보다 더 큰 것이 있더냐!

여자의 정체를 알아챈 나머지 친구 두명이 여자에게서 친구를 구하려는 노력이 펼쳐지면서 좌충우돌

웃음 보따리를 풀어놓고 또 마침내 그 남자는 진정한 사랑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뭐..진지한 영화가 아닌만큼 그저 편안한 맘으로 그저 웃으면 되는 그래서 스트레스가 풀리면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할말은 없지만 생각보다는 그리 웃음이 나오질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문화에 대한 차이가 아닌가 싶다......

내가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어렸을 적부터 제일 좋아했던 이유는 바로 의사전달이였기 때문이다...

헐리웃 영화나 기타 번역이 필요한 영화를 볼때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100% 번역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영화를 개봉한 자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초라한 성적으로 끝마치는 영화가 많다....

물론 반대로 우리 나라 영화가 다른 나라에서 상영이 되었을때도 마찬가지다....

"악마 같은 여자"또한 아무래도 우리 나라 정서하고는 좀 맞지 않기 때문에 과연 이 영화를 보면서 유쾌하게 웃음을 떠뜨리느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궁금하다....

하지만 서두에도 말했듯이 아메리칸 파이, 걸스 온 타, 톰캣등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권하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톰캣"이라는 영화가 그래도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다...(지금은 비디오가게에 있음)

끝으로 남자 주인공은 "아메리칸 파이"에서 나왔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