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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스 일레븐'은 1960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리
  메이크 한 것입니다. 그 때 정말 끝발 날리던 배우들인
  '프랭크 시내트라', '딘 마틴' 등이 모여 '이유 없는 반
  항'의 감독과 같이 만들어진 거대한 이벤트 같은 영화였
  습니다. 많은 화제가 됐지만 영화에 대한 평은 별로 좋
  지 않았죠. 이 원작을 리메이크 한 것이 요즘에 화제를 
  몰고 온 '오션스 일레븐'입니다. 데뷔작부터 천재소리를 
  듣고 결국 작년에 '아카데미 감독상' 으로 자신을 증명해
  보인 '스티븐 소더버그'감독과 슈퍼스타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멧 데이먼', '앤디 가르시아', '돈 치
  들' 그리고 '줄리아 로버츠'가 만나서 만든 영화입니다. 
  위 배우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른 영화에서는 도저히 한
  자리에 모으기 힘든데 감독의 명성과 배우들의 출연료 자
  진 삭감으로 하나의 큰 이벤트를 만들게 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만약 저들이 다 제 출연료를 받고 그대로 영화
  를 찍었다면 제작비는 3배정도 더 들었을 것이며 제작사
  는 그런 미친 짓을 하지 않았겠죠...그런데 '스티븐 소더
  버그' 감독이 헐리우드 내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감독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몰려든 
  것이라고 합니다. 같이 일해본 '조지 클루니'는 감독과 
  뜻이 너무 잘 맞아 앞으로도 '솔라리스'라는 SF고전을 리
  메이크 하기로 결정했고, '소더버그' 감독 덕분에 작년 
  여우주연상을 받은 '줄리아 로버츠'는 단돈 20불을 받 고
  영화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편당 
  2000만불을 받죠...그녀는 앞으로 '소더버그'감독이 비서
  를 하라고 하면 주저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할 정도로 
  감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브래드 피트'도 평소 블럭버스터 보다는 자신이 출연하
  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영화를 고르기 때문에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고 하고, 나머지 배우들도 그렇고요......
  사실 위에 열거한 스타들에게 더 이상의 돈은 무의미 하
  겠지만 그게 명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출연료를 절대 안 
  깎으려고 하는데 정말 모든 상황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
  어져서 이런 이벤트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계속 이벤트라는 말을 했는데, 영화를 보시
  면 알겠지만 정말 이벤트 같은 영화입니다. 그리 어려운 
  내용의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메세지를 담은 영
  화도 아닙니다. 위의 배우들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B급 영
  화로 취급받아 바로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할게 유력할 정
  도로 그렇게 특별한 점이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헐리
  우드의 블럭버스터 주인공들이 화면 여기저기서 같이 뛰
  어다니는 모습을 보는게 정말 신기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
  다. 언제 또 이런 영화를 보게 될 것인가.....하는 생각
  과 같이 말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감독의 연출력입니다. 천재감독 답
  게 그동안 자신의 무거운 스타일을 벗어 던지고 정말 경
  쾌하고 유쾌한 리듬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폭력이나 피
  는 나오지 않는 유쾌한 범죄영화 말입니다. 
  그래도 자신의 스타일을 다 벗어던지는 건 싫었는지 화면
  의 질감이 약간은 어둡고 탁한게, 요즘 유쾌한 영화하면 
  떠오르는 MTV영상과는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자신
  이 아니었으면 이런 영화는 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
  하기라도 하듯 자신의 표식을 남겨 놓았죠. 
  편집이나 음악도 영화와 같이 경쾌해서 정말 가벼운 영화
  도 잘만 만들면 여기까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
  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특별히 뭐라고 말할게 없는 
  하나의 거대한 이벤트같은 영화입니다.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말 안되는 것 투성이고, 스타들이 많이 나온다
  고는 하지만 많이 나오는 만큼 한 사람당 비중이 적어지
  기 때문에 그들의 걸출한 연기를 바랄 수 있는 영화도 아
  닙니다. 다만 그들이 애초에 이 영화를 같이 만들게 된 
  계기인 '재미있을 것 같어서'가 전부인 영화입니다.(그렇
  게 생각했다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촬영내내 머리
  를 쥐어짜고 있었다고 하네요. 어떻게 찍어야 할지 너무
  나 막막했다고 합니다. 그 때 배우들은 하루가 지겹게 파
  티를 하고 있었다네요...) 
  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으니 그 이벤트에 동
  참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언제 그들을 또 한 자리에서 보겠습니까? 
 
 
 
 
 
 
 
 
 
 
 
 
 
  P.S 이 영화를 보실 분들에게 한 가지 말씀드릴게 있는
  데... 
  이 영화는 범죄 영화 중 가장 여성관객이 많은 영화일 것
  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여성들의 흥분된 
  말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남성분들은 이 점을 염두하시
  고, 여성분들은 최대한 목소리를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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