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이징 올릭픽이 열려서인지 얼마전 <포비든 킹덤>에 이어 또한번 쿵푸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왔다.
이번엔 애니메이션으로.. 사실 할리우드의 쿵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쿵푸에도
모자라 팬더라는 지극히 중국적인 소재로 애니메이션까지 만든 할리우드의 전략에 중국이 부럽게 느껴지
기도 한다.여러 중화권 배우와 감독들도 할리우드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암튼,영화 얘기로 들어가서
뚱보 식신 팬더의 쿵푸 수련기를 다룬 줄거리나 여러 설정과 캐릭터들이 전형적인 홍콩 무협의 구조를 띄
는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는 캐릭터와 유머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였는데 이 영화 대부분
의 웃음은 비만 팬더 포의 뚱뚱한 몸으로 인한 해프닝에 의한 것이다.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모습 등등..ㅎㅎ
사실 초반부는 별로였지만 악역인 타이렁의 감옥 탈출 부분부터 내용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후 유쾌한 유머
에 쿵푸 대결의 화려한 볼거리까지 보여주면서 즐겁게 관람했다.쿵푸 대결은 과장된 표현이 특징인 애니메
이션과 무협의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한층 더 과장되면서도 큰 규모의 싸움을 보여주는데 그만
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장르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먹을 거 좋아하는 능청스러운 팬더 포가 좌충우돌
쿵푸 고수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유쾌한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들어가보는것도 더워지기 시작한 날씨
에 괜찮을 듯.
추신 : 중국의 쿵푸와 일본의 사무라이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 할리우드,태권도를 소재로 해서 한번쯤 만들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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