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애니긴 하지만 피사체 앵글도 인상적이고
닭들도 귀엽게 잘만들고
이런 영화 더빙판으로 본 거 처음이라서 마냥 쑥스럽긴 했지만
출연진들이 매끄럽게 잘 해줘서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겠지만 성인인 나도 감탄할 수준
동키호테를 본 이유가 어릴적 동키호테를 읽지 않은 것 같아서 내용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명작만 있었지 정작 이런 류의 동화는 없었던 시절이었으니까
살짝 가벼운 내용이지만 상당히 낭만적인 이야기라 생각되었다
음악도 좋고 그런데 색감이 아이들 보기엔 좀 어둡고
동키호테의 메마르고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재미있는 장면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엔 슈렉보다 느끼하지 않게 생겨서 좋아했는데
꿈의 실현이 약했고 즉 과장이 별로 없고...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꿈 속의 여자를 차지하긴 하지만
별로 코믹같은 느낌이 없어서 재밌게 보기에는 무리인
좀 딱딱한 느낌이었다 차라리 오버해서 더 딱딱하게 부자연스럽게 표현이 됐다면 우스울 텐데
너무나 정상적인 사람으로 그려지며 교훈을 주는 내용인 것 같아 실망이 좀 되었다
몽환적이지 않은 동키호테^^
책만 보고 살다가 꿈 속의 여자를 찾아나서 결국 꿈을 실현했다는...
정상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정신 착란적 동키호테가 아닌 단순히 똑똑한 동키호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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